[전남 여수시장 누가 뛰나] ⑫정기명 시장, 연임 도전 가능성…민주당 후보군 ‘난립’
김영규·백인숙 전·현직 의장
서영학 상임대표도 ‘출사표’
이용주 전 국회의원 가세
조국혁신당 이상우 도전장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남 여수시장 선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여수시장 선거는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이 난립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경쟁에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고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이 지역은 조국혁신당에서도 후보를 내 지방선거에서의 새 변수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의 한판 승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여수시장 선거는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단 한 번도 연임에 안착한 사례가 없는데다 무소속 시장도 세 차례나 배출된 지역이라서 내년 선거 결과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 시장이 최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연임 여부와 관련해 "구정 전후로 연임 출마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혀, 아직은 연임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여수시장 선거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강문성 전남도의원,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서영학 여수기본사회 상임대표,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상우 전 여수시의원, 이용주 전 국회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정기명 시장(63·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권을 획득해 본선에서 큰 변수 없이 무난하게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을 2회 역임한 변호사 출신이기도 한 정 시장은 최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문성 전남도의원은(60·민주당)은 재선 도의원으로 제11대에는 여순 10.19사건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2대에는 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의원은 또 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과 함께 민생경제살리기특위, 여수광양항활성화특위 소속 위원 등을 맡으며 경제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6선 의원 출신인 김영규 의원(69·민주당)은 오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비교적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상무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여수시의회 제5대, 제8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64·민주당)은 3선 시의원으로, 여수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시의장(제8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량감 있는 타이틀을 갖고 선거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제7대 여수시의회 전반기 환경복지위원장과 COP특위 위원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백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사무국장과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여성의원협의회 상임대표로 당내에서 필요한 역할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여수기본사회 서영학 상임대표(54·민주당)는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실 행정관 등을 지냈으며 일찌감치 지역에 상주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고등고시 출신인데다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거친 서 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맡고 있다.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61·민주당)은 3선 도의원으로 보건복지환경위원회와 여수광양항활성화특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구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 전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인구유출 방지와 여수산단의 환경·고용문제 해결에 적임자라고 자평하고 있다.
여수시의원 3선을 역임한 이상우 조국혁신당 여수지역위원회 위원장(55·조국혁신당)도 여수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여 더불어민주당 주자와의 본선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여수산단로터리클럽 16대 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한 이 위원장은 무엇보다 조국혁신당 주자로서 여수 시민들에게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검찰 출신으로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용주 전 국회의원(57·민주당)도 여수시장 선거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스타'로도 잘 알려진 이 전 의원은 민주당으로 복당후 한동안 정치계에서 소외됐으나 지역 내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을 꾸준히 쌓아오고 있어 향후 재기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 외에도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박정숙 여수당협위원장과 진보당 서수형 여수시지역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