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보유에 경제 협력까지···울산, 국제 위상 높였다

김준형 기자 2025. 7. 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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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문화경제사절단 '금의환향'
문화·산업·인력·체육 분야 값진 성과
김두겸 울산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한 울산시 문화경제사절단이 14일 울산공항에서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들어오고 있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12일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프랑스 등을 방문해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산업과 인재 분야 교류·협력 등의 일정을 마쳤다. 최지원 기자

울산시 문화경제사절단의 해외 순방은 산업도시로서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서도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등 울산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사절단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튀르키예·프랑스를 잇따라 찾아 산업과 인력 교류, 문화와 체육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과 사절단이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는 이번 순방의 백미로 꼽힌다.

등재 범위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을 포함한 약 3km 구간의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대다.

이에 울산 선사인들의 삶의 기록과 함께 담긴 독창성, 예술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유네스코는 6,000년 이상 이어진 암각화의 전통, 선사인의 예술성, 고래잡이 등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주제 표현 등을 근거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한 것이다.

사절단은 앞서 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동서발전,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함께 'K-에너지 진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에너지 분야 국제협력의 폭을 넓혔다.

7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글로벌인력양성센터에서 열린 조선업 기술인력 수료식에 참석했다. 수료생들은 3개월간 국제 수준의 기술교육을 이수했으며, 향후 울산 중소 조선업체에 우선 채용된다. 울산시는 이번 인력 양성 모델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로 확산시켜 숙련된 해외 인력 확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9일 튀르키예에서는 자매도시인 코자엘리시를 방문해 산업·문화 교류를 강화했다. 이어 열린 '튀르키예 진출 전략 설명회'에서는 현대차 튀르키예법인을 비롯한 울산 소재 기업들과 현지 진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앗싼한일,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을 비롯해 ㈜럭스코, ㈜한국몰드, 한일전력㈜, ㈜삼종산업 등 다양한 울산 기업이 참여해 현지 진출을 위한 교류가 이뤄졌다.

11일 프랑스에서는 세계적 문화·체육시설 시찰이 진행됐다. 김 시장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를 찾아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적 공연장에 접목할 첨단 무대 기술과 시민 접근성에 주목했다. 2024 파리올림픽 카누 경기장인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도 방문해 울산시 체육공원 내 조성 예정인 카누슬라럼 경기장의 건립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 경기장은 유럽 최대의 인공 급류장을 비롯해 훈련센터, 의학지원 시스템 등을 갖춰 미래형 체육 인프라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해외 방문으로 울산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실현해 외교적 성과를 극대화했다"라며 "해외의 우수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산업과 관광·문화가 융합된 활기찬 '꿀잼도시' 울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