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먼저 알아본 K-플루티스트, 부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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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연주자' 플루티스트 조성현(35)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유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클래식 선두 주자인 그가 (재)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한 '세계 클래식 음악 산책 시리즈-북유럽 편'(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협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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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대표 음악가 닐센 작품
- 24·2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한국 관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연주자’ 플루티스트 조성현(35)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유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클래식 선두 주자인 그가 (재)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한 ‘세계 클래식 음악 산책 시리즈-북유럽 편’(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협연자로 나선다.

조성현은 유럽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이다. 영국 플루트협회 콩쿠르와 프리드리히 쿨라우 콩쿠르 등 세계 유명 대회에서 입상한 그는 20대에 독일 대표 악단 퀼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 입단, 9개월 만에 종신 수석에 임명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베를린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경력을 시작한 그는 세계 여러 무대에 서며 플루트의 진면목과 가능성을 알렸고, 2019년 연세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최연소 조교수로 발탁돼 젊은 나이에 후학 양성에도 뛰어들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자들을 키우고 동시에 세계 유명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비영리사단법인 ‘고잉홈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금정문화회관이 마련한 ‘금정클래식위크’ 이후 1년여 만에 부산 관객과 만난다. 특히 부산시향과의 첫 협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성현 플루티스트는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공연을 지휘할 부산시향 백승현 부지휘자와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여서 무대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라며 “그동안 실내악 공연 등으로 부산을 찾았는데, 관객들께서 늘 따뜻하게 반겨주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부산에서의 연주는 항상 오래, 또 깊이 남아 있는 편인데 이번에도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북유럽을 대표하는 음악가 에드바르 그리그(노르웨이) 카를 닐센(덴마크) 장 시벨리우스(핀란드)의 작품을 조명한다. 조성현은 부산시향과 닐센의 ‘플루트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닐센은 시벨리우스와 함께 북유럽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라며 “제가 연주하게 될 곡은 굉장히 다양하고 큰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지만 음악적으로는 실내악적인 특징이 두드러진다. 특히 클라리넷, 바순, 베이스 트롬본, 팀파니 등의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앙상블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 닐센은 목관악기의 음색을 사랑한 작곡가였는데, 플루트의 다양한 소리와 매력을 이 곡에 정말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연주를 들으시면 북유럽의 풍경이 떠오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무대를 섭렵한 연주자이자 제자를 가르치는 교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조성현 연주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저에게 큰 열정과 에너지를 가져다준다”면서 “연주 활동과 또 다른 방향에서, 제 음악 인생의 중요한 미션 중 하나라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요새 애착이 많이 가는 건 ‘고잉홈프로젝트(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출신 음악가 등이 모여 만든 오케스트라)’”라며 “음악을 ‘집’으로 생각하는 전 세계 연주자들이 모여 음악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도전이 된다. 앞으로 ‘고잉홈프로젝트’가 후배 음악가들이나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또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북유럽의 음악을 마주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는 조성현의 협연곡 외에도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과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를 부산시향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균일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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