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ㆍDJ센터 전시관, 호남고속도…광주시 재정난에 대형사업 ‘흔들’

김성빈 기자 2025. 7. 15. 19: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엔날레전시관, 5월부터 ‘정지’
DJ센터 2전시장, 용역 재개 ‘지연’
도시철도·호남고속道 SOC ‘차질’
광주광역시의 주요 대형 공공 건립사업들이 예산 부족으로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총사업비 1천181억원을 들여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 '비엔날레전시관' 건립 사업이 지난 5월 '일시정지'됐다. 사진은 비엔날레전시관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의 주요 대형 공공 건립사업들이 예산 부족으로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비엔날레전시관과 김대중컨벤션센터 2전시장 건립은 실시 설계 단계에서 중지됐고, 도시철도2호선과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재정난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총사업비 1천181억원을 들여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 '비엔날레전시관' 건립 사업이 지난 5월 '일시정지'됐다.

비엔날레전시관 건립은 지난 2019년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2020 연차별 실시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2022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북구 매곡동 일원 3만4천925㎡부지(비엔날레 주차장)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계획됐다.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중간 설계 과정에서 총사업비 산정 문제가 발견돼 5월부터 중단됐다.

현재 증가될 총사업비 추산도 안된 상태로 예산 조정이 확정된 뒤에야 설계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시설계 재개 일정도 미정이며, 공사 역시 정지됐던 기간만큼 더 늦어져 올해 안에는 용역 완료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조정이 확정돼야 설계를 재개할 수 있어 향후 건립 계획을 연차별로 다시 수립해서 맞춰 갈 예정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2전시장 건립 역시 예산 압박에 멈춰 섰다.

당초 1천461억이던 사업비가 인건·자재비 급등으로 3천억 원대로 추산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째 기본설계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시는 올해 상반기 내 재추진을 계획했으나 현재까지도 용역은 재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7월 말 또는 8월 초에 용역이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며 "늘어난 비용은 설계 완료가 되고 나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2호선·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굵직한 SOC 사업들도 재정난으로 멈춰서거나 좌초 위기를 겪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사업의 7·10공구는 2023년 8월 첫 유찰에 이어 현재까지 5번이 유찰됐다. 이는 시가 정한 '입찰 금액'보다 더 많은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7공구 1천516억→ 1천710억 (194억), 10공구 1천140억→1천420억(280억) 등 총 474억 증액을 통해 공사비 현실화를 고려 중이다.

호남고속도로 광주구간 확장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업비에 무산 위기를 겪다가 사업 재개가 가까스로 결정됐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지난 2013년 총사업비 2천762억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총 사업비가 2015년 4천229억, 2019년 7천223억 원 등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초 광주시가 당초 약속한 5대 5 분담률에서 전액 국비 부담을 요구하며 정부 추경안에 국비가 삭감되는 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시민 의견 수렴 후 사업 재개를 약속하며 관련 국비를 추경에 반영,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하고 시 재정여건도 여의치 않아 대형 건설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재정 건전성 확보와 현안 사업의 균형 있는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