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상위권 대학 잇따라 '첨단학과' 신설…입학 문 넓어지나
[EBS 뉴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교육 정보 격차 해소 프로젝트,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수도권의 주요 대학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학과 증원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 분야는 예외인데요.
실제 인공지능과 반도체 같은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대학이 앞다퉈 정원을 늘리고 있는데, 잘만 활용하면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VCR]
AI·반도체 등 첨단학과 신설
정원 확대 본격화
상위권 대학 중심 모집인원 증가
서울대·연세대 등 전년 대비 381명↑
신설학과, 입시 결과 예측 어려워
유사학과에도 연쇄적 영향 예상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첨단학과 증원
기회로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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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새롭게 생기는 첨단학과에 관련된 궁금증을 자세히 풀어봅니다.
서울 영동일고 윤희태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죠.
첨단학과 모집규모가 늘고 있는데, 올해 입시에서 어느 정도 규모인지 소개해 주시죠.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2026 대입에서도 첨단학과들의 순수 증원 분위기가 계속되었습니다.
2022년 디지털 인재 양성 계획을 근거로 하여 인공지능, 반도체, 빅데이터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산업 관련 모집단위의 순수 증원과 학과 신설이 계속되었는데요.
2026 대입에서는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7개의 첨단학과를 신설했으며, 총 119명을 올해부터 모집합니다.
신설학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동국대가 의료인공지능공학과와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에서 각각 38명과 23명을 선발하고 서강대가 반도체공학과에서 30명, 성균관대가 배터리학과와 바이오신약규제학과에서 각각 30명과 33명, 연세대가 모빌리티시스템전공에서 25명, 중앙대가 지능형반도체공학과에서 20명 선발합니다.
이러한 첨단학과 신설과 함께 기존 첨단학과들의 순수 증원도 이어졌습니다.
최고인기 모집단위인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21명을 증원하고 산업공학과에서 9명을 증원한 것을 필두로 하여 한양대, 서울시립대, 동국대에서 기존 첨단학과들의 모집인원을 총 212명 순수증원하였습니다.
신설학과까지 포함하면 상위권대학에서 약 400명 정도의 순수 증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서현아 앵커
대학들이 첨단 전공을 새로 만들어지거나 정원을 늘리는 이런 추세는,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변화하는 미래 산업구조 하에서 첨단산업을 주도할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대학의 큰 목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는 국가가 핵심산업으로 지정한 분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또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인적자원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대학의 인재 육성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의 학과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인문사회학과중심의 체재에서 이공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대학에는 학과 구조조정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인재 육성과 대학의 구조개편이라 흐름에서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서현아 앵커
학생들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첨단학과는 입시에서 주의해야 할 특징이 있을까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신설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지원시 참고할 전년도 결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지원할 기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보통은 유사학과의 입결을 바탕으로 지원하게 되는데 예를들면 인공지능관련학과가 신설되면 기존의 같은 대학 컴퓨터관련학과와 입결을 찾아보거나, 반도체관련학과가 신설되면 전기전자공학부의 입결을 참고하여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년도 입결이 없으면 성적대가 높은 학생들이 안정지원하는 경우보다는 낮은 성적대의 학생들이 상향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원합격에 따라서 기존의 유사학과보다 입결이 떨어지는 현상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신설 이후 2~3년이 지나게 되면 전년도 입결을 참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모집단위의 선호도에 따라서 서서히 입결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첨단학과의 경우 학생들이 선호하는 모집단위이기 때문에 신설 첫해에는 의외의 결과들이 나올 수 있지만 2~3년이 지나면서 점점 상위권 모집단위의 입결과 유사해 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정원이 늘어난 만큼 다른 학과나 전공에는 또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연쇄적인 흐름 변화도 예상되나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첨단학과와 관련된 유사 학과의 입결에 영향을 줍니다.
첨단학과의 증원의 경우 순수 증원이기 때문에 모집인원의 증가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유사 학과의 입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4 대입부터 반도체 관련 첨단학과가 늘어나면서 전기전자공학부나 기계공학부 등 수학과 물리 기반의 학과들의 입결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첨단학과들도 늘어나면서 첨단학과들 사이에서도 입결이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첨단학과들과 유사학과들을 같이 묶어서 보고 범위값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반도체관련 첨단학과들은 컴퓨터, 전기전자공학 학과와 묶어서 지원 가능 범위를 예측해보고 바이오관련 첨단학과들은 생명과학, 생명공학 등 관련 학과들과 묶어서 지원 가능 범위를 예측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사 학과들이 많은 경우에는 특정 학과들로 지원자가 쏠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변수로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신설된 첨단 전공은 정보가 부족한 만큼 예측이 쉽지 않을텐데요, 이처럼 신설학과 같은 경우 지원할 때 어떤 기준을 세우는 게 좋을까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신설학과들의 경우 학과명만보고 지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학과명 말고 실제 어떤 것을 배우는지 실제로 알아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대학의 첨단학과 홈페이지에 구체적 교육과정부터 향후 진로까지 자세히 나와있으니 꼭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첨단학과의 경우 일부 학과들은 채용연계형으로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와 그렇지 않은 학과들로 나뉘어집니다.
지원하는 학과가 채용연계형 학과인지 아닌지 구별해서 지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2026 대입에서는 반도체관련학과들의 경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채용연계가 되어있으며, 모빌리티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배터리분야에서는 삼성SDI와 연계된 학과들이 존재합니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서 채용연계 된 기업들이 다르니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첨단학과라고 해서 모두 채용연계학과는 아니라는 것도 명심해야합니다.
서현아 앵커
첨단 전공을 염두에 둔 수험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점검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상위권대 첨단학과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어떤전형에 유리한지 나의 고교 내신성적과 생기부를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첨단학과들의 경우 물리베이스의 학과인지 생명과학베이스의 학과인지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고등학교때 수강한 과목과 지원가능한 첨단학과들을 맞추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수시모집 이외에 정시모집의 수능위주전형에도 종합전형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현재의 학력평가와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모집에서의 첨단학과 지원가능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지원 과정 전반에 변수가 꽤 많은데요.
'첨단'이라는 이름만 보고 지원하기보다 전공의 성격과 자신의 적합도부터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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