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사용량 급증… 멀티탭 과부하 화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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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조선대병원 수술실에서 의료기기 전원 플러그가 꽂힌 멀티탭(멀티콘센트)에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14일 발생했다.
멀티탭으로 인한 화재는 콘센트를 꽂은 뒤 불과 10여분도 안 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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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수술실서도 같은 사고
전력소비 급증하는 7·8월에 집중
정격용량 넘자 10분도 안 돼 불
멀티탭 적정 전압 등 확인 필수
대형가전은 벽면 콘센트 사용을

올여름 멀티탭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콘센트로 인한 화재는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월별 콘센트 화재 통계를 집계한 결과 7월과 8월이 각각 153건, 183건으로 화재 건수가 가장 많았다.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 건수도 2022년 273건에서 2023년 293건, 2024년 38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도 1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119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중 89건(74.8%)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였다.
멀티탭으로 인한 화재는 콘센트를 꽂은 뒤 불과 10여분도 안 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에어컨, 세탁기 등 소비 전력이 큰 대형가전 제품의 경우 벽면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원플러그가 완전히 삽입됐는지 여부와 전원선 손상 여부 등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김수영 국립소방연구소 화재원인분석팀 박사는 “멀티탭 내부를 열어보면 그 안에 먼지가 많은 경우가 있다”며 “전기가 흐르고 발열될 때 공기와 함께 나가고 식는 과정에서 허용 전력 이상이 흐를 경우 그 안에서 스파크가 발생하고 먼지로 불이 붙어서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안승진·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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