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정담] 군포주거복지센터가 내이름표다

하은호 2025. 7. 15. 18: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포주거복지센터가 7월 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취임 3주년 기념식보다 더 좋았다. 주거복지센터가 내가 해 놓은 일 중에 제일 잘 한 일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이 곳은 내 평생의 노력이 담긴 결실이다. 주거환경개선을 목표로 한 내 정치목표의 마침표다. 주거복지센터라는 이름을 사랑한다.

인간이 공간을 만들지만 인간은 공간에 지배를 받는 존재다. 인간에게 먹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사는 곳이다, 비바람만 피할 곳이 있었으면 하던 인간이 동굴을 찾아 들어가고 그 속에서 불을 피우고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동굴벽에 그림을 그린 흔적이 고대 유적에 남아있다. 그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해야 여유를 아는 인간으로 살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처음 내 집을 장만했을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산본을 선택한 이유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가진 신도시가 산본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하지만 30년이 지나면서 집은 낡았고 불편해졌다. 거기다가 일본 고베의 지진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우리 산본 신도시 건설 당시에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낡은 집도 문제지만 안전하지 않은 집은 근심거리가 되었다. 빠르게 재정비 하려면 특별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정치인들과 포럼을 열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입법을 추진했다. 그러다가 대통령 선거를 도와 달라는 요청에 경기도 선거대책본부 일을 맡는 조건으로 특별법을 공약에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선거 뒤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특별법을 만드는 일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 그 사이 2022년 7월 시장이 되었고 5개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신도시특별법이었던 이 법안을 노후도시특별법으로 확대하게 했다. 드디어 2024년 4월 노후도시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정부가 하는 일과 경기도 그리고 군포시에서 단계별로 하던 법안의 후속 조치들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형태로 추진하게 됐고, 2025년 6월 두 군데 선도지구가 LH를 시행사업자로 지정하는 데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현재 기존도시를 포함하면 군포에서만 30여 개 지역에서 더 나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중이다.

이미 군포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래도시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을 하려는 주민들이 어떤 방법이 가장 유리한지 알아볼 수 있는 컨설팅센터다. 그 다음 단계로 집단 거주시설보다 좀 더 개별 세대의 주거개선을 위한 컨설팅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려고 만든 곳이 주거복지센터다. 주거복지센터는 주거 고민을 함께 나눌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

주거는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번 센터 개소는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군포시 주거복지센터는 주거급여, 공공임대주택 입주 알선,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등 다양한 상담과 정보 제공, 주거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거는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며, 행복한 일상의 시작점이다. 좀 더 나은 잠자리를 바라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

주거복지센터가 시민 한 분 한 분의 주거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든든한 주거 동반자가 될 것이다. 군포시는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주거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쉽게 안내하고, 꼭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이어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혼자 사는 청년이 커텐이나 조명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우리 군포만 해도 1인 가구 수가 35%에 달한다. 1인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더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모든 고민을 이야기할수 있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 DIY를 하려는 이들이 정보를 얻고 자재를 구하고 필요한 공구를 빌리거나 자작할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허브가 되기 바란다. 한마디로 주거복지센터가 내 이름표다.

하은호 군포시장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