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렌드 민감하다는 20대男도 못 피했다…보이스피싱 피해자 상반기에만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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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이스피싱을 당한 60대 이상 여성은 22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중 60대 이상 여성이 피해자인 사례는 총 226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963건)보다 약 136% 증가했다.
30대 여성은 올해 상반기에 476명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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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여성 다음으로 피해 많아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을 당한 60대 이상 여성은 22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다른 연령대·성별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질 뿐 아니라 피해자 수도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고립과 그로 인한 대응 능력의 부족,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융 지식 등이 60대 여성을 보이스피싱 범죄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중 60대 이상 여성이 피해자인 사례는 총 226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963건)보다 약 13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고립 상황이 고령 여성을 보이스피싱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상한 전화에 대해 물어볼 친구나 가족이 주변에 없으면 보이스피싱에 당할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사회생활 경험이 적을수록 권위에 쉽게 순응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도 고령 여성이 보이스피싱의 주요 피해자가 되는 요인 중 하나다. 임 교수는 “사회활동 경험이 적으면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할 때 ‘후광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 무조건 신뢰하게 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고령 여성에 이어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세대는 20대 이하 남성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0대 이하 남성은 전 연령대·성별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왔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1728명을 기록했다. 금융 거래나 법적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피싱범의 거짓말에 취약한 데다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하고, 경제적 유인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 20대 이하 남성이 피싱범들의 표적이 된 이유로 풀이된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가장 적게 입은 세대는 30대 여성이지만, 증가세는 심상치 않다. 30대 여성은 올해 상반기에 476명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5%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60대 이상 여성에 이어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고령 여성에 이어 청년 여성들에 대해서도 심리적 빈틈을 노리고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연령대 중 남녀 모두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줄어든 경우는 40대가 유일했다. 올 상반기 40대 남성 피해자는 88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줄었고, 40대 여성은 681명으로 5.8%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40대가 대처를 잘해서 피해 사례가 줄었다기보다는, 피싱 조직이 고령층 여성과 청년 여성을 집중적으로 겨누면서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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