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교정 공무원 책임묻겠다"…윤 '옥중 조사' 요구도 '단칼'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오늘(15일)도 구치소 독방에서 버텼습니다. 특검은 데려나오라는 지휘를 이행하지 못한 구치소 측에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JTBC 취재 결과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사에까지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뭘 확인하기 위한 건지는 잠시 뒤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 먼저 특검 연결해 오늘도 이어진 조사 불발상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 결국 오늘도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못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렇게 조사를 거부하는 게 몇 번째입니까?
[기자]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공식 조사 요구를 거부한 건 구속 이후 오늘로 벌써 네 번째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서울구치소 수용실에서 나오길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을 '전직 대통령' 대신 '피의자 윤석열'이라고 부르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영/내란 특검보 : 특검은 피의자 윤석열이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형사사법 시스템상 진술을 거부할지라도 조사는 이루어져야 합니다.]
[앵커]
특검이 아예 '피의자 윤석열'이라고 했군요. '강제구인'이란 말 그대로 구치소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독방에서 데리고 오는 건 어려운 겁니까?
[기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피의자를 특검 조사실로 데려와 달라고 두 차례 인치 지휘를 했지만, 서울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며 두 번 다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첫 인치 지휘가 무산됐을 때 특검은 "담당 공무원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경고했지만, 두 번째도 이행되지 않은 겁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한때 자신이 지휘했던 공무원들이 문책 당할 상황을 안 만들길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교정본부에 대한 책임 추궁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치소 측에서 강제로 데려오지 않는 한 조사가 어려워 보이는데 특검은 방문 조사는 안 한단 입장인 거죠?
[기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과거 전직 대통령 조사를 위해 수사기관이 구치소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며 방문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특검 측은 방문 조사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대면 조사가 계속 불발되면서,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 기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구속된 피의자는 열흘 이내에 기소해야 하는데,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받으면 최대 20일까지도 수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할 수 있느냔 질문이 나왔는데, 특검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정재우 영상편집 김황주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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