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불황에 자영업 폐업 속출 지역경제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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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폐업 100만명 시대를 맞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국세청 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도에 100만8천282명으로 집계됐다.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최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당시를 넘어섰다. 폐업은 음식점과 소매업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광주·전남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광주 14만4천명, 전남 29만9천명 등 모두 44만3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5만5천584명이 문을 닫았다. 하루 평균 152곳에 달하는 가게가 사라진 셈이다. 올해도 추세는 이어져 5개월 만에 1만1천명 줄었다. 연쇄적으로 상가 공실률도 뛰고 있다. 광주 충장로·금남로의 중대형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1.0%를 기록한 뒤 4분기 24.4%로 감소했으나 올 들어 1분기 26.4%로 올라섰다. 소규모 상인도 10% 이상이다. 대표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전남대 주변 역시 지난해 4분기 37.7%에서 올해 1분기 38.05%로 증가했다.
극심한 경기 부진의 여파가 서민들에게 직접 미치고 있다. 주된 폐업 사유로 사업 부진을 꼽는다. 먹고사는 문제가 당면 과제가 됐다. 다음 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이재명 정부의 ‘민생쿠폰’이 꽉 막힌 숨통을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근본 처방으론 부족하다. 내수 진작, 지역경제 회복, 자영업 지원 등을 망라한 전방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 및 참여 독려,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등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 가입자와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0억원 규모의 이벤트도 추진한다.
벼랑 끝이다. 고물가에 따라 기본 재료비는 물론 인건비도 치솟으면서 종업원 없이 나홀로 버티는데도 역부족이다. 손님 구경도 못한 날이 부지기수다. 수입은 고사하고 빚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 최악이다. 수십년 장사를 했어도 처음있는 일이라는 하소연이다. 광주·전남 인구 10명 중 1명 꼴인 자영업자가 무너지고 있다. 지역경제의 위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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