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숙희 감독, 러시아 ‘가족과 아동 국제영화제’서 2관왕

김봉현 선임기자 2025. 7. 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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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독립영화 ‘인생세탁소’ 특별심사위원상-최우수장편상 쾌거
제주 출신 문숙희 감독의 독립영화 '인생세탁소, 코레아'(영문 제목: A Ray of Sunlight / 러시아어 제목: Луч солнца / 러닝타임 103분) 스틸컷 ⓒ제주의소리
세계 최대 규모의 가족영화제로 평가받는 러시아의 '가족과 아동을 위한 국제영화제(Within the Family International Festival of Family and Children's Films)'에서 제주 출신 문숙희 감독의 독립영화 '인생세탁소, 코레아'(영문 제목: A Ray of Sunlight / 러시아어 제목: Луч солнца / 러닝타임 103분)가 특별심사위원상(Special Jury Prize)과 최우수 장편영화상까지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문숙희 영화감독 ⓒ제주의소리

문숙희 감독의 '인생세탁소, 코레아'는 지난 7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러시아 문화부 주최로 모스크바·야로슬라블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분산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 2관왕의 쾌거를 이루며 한국 독립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인생세탁소, 코레아'는 1988년 제주 탑동 해녀투쟁 이후 30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거대자본에 의해 수년간 이어져 온 수난 속에서 정체성을 하나씩 잃어가는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주연을 맡은 문희경 배우도 제주 출신이다. 영화 속 배경은 물론 대사까지도 모두 제주와 제주어로 촬영됐다.

문숙희 감독은 이탈리아 영화제 참석 후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을 예정했지만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영화제 프로그래머 안드레아(Andrej Kungurov)를 비롯한 영화제 스태프들이 대신해 레드카펫 행사에서 직접 포스터를 들고 대리 수상하는 배려를 보였다. 
러시아의 '가족과 아동을 위한 국제영화제(Within the Family International Festival of Family and Children's Films)' 시상식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 출신 문숙희 감독이 연출한 장편 독립영화 '인생세탁소'는 1988년 제주 탑동 해녀투쟁 이후 30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거대자본에 의해 수년간 이어져 온 수난 속에서 정체성을 하나씩 잃어가는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영화 스틸컷. ⓒ제주의소리

문 감독은 "러시아 관객들이 보여준 감성과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9월말 이르쿠츠크에서 열리는 또 다른 러시아 영화제에도 참여를 고민 중"이라며 "이탈리아 영화제에서 만난 러시아 감독들과의 교류를 통해 현지 문화와 감성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깊어졌다. '인생 세탁소, 코레아'에 보내준 성원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생세탁소, 코레아'는 지난 4월 5·18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광주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제5회 5·18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메세나협회(회장 양문석)가 제작을 후원했다.

다음은 감독과 출연 배우 = 감독 문숙희(제주), 준서 역(이이담), 은영 역(강진아), 옥희역(문희경, 제주), 성일 역(김유석), 준서 역(이아담), 명순 역(김미화), 경식 역(현대영, 제주), 강사장 역(강용덕, 제주), 세훈 역(성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