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이달만 5번째 '땅꺼짐'…우리 발밑은 안전할까

김예빈 기자 2025. 7.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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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3건, 연수구·미추홀구 1건…보름새 5건 발생
원인은 대부분 상·하수도관 파열…1~2m 내려앉아
전문가 "수도관 파열로 참사 가능성은 '극히 낮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인도가 땅꺼짐으로 인해 통제돼 있다. 2025.7.14. [사진 = 미추홀구청]

[앵커]

인천에서 이달 들어 발생한 땅꺼짐 싱크홀이 벌써 5건에 달합니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을까,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건지, 김예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섯달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땅꺼짐', 이른바 싱크홀은 5건.

그런데 이달 들어서만 벌써 5건의 싱크홀이 일어났습니다.

보름만에 앞선 6개월치의 싱크홀이 발생한 겁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서울 강동구 대명초 사거리 싱크홀 사고(1명 사망·1명 부상)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도로 붕괴 참사(1명 사망·3명 부상)가 재현되진 않을까,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땅꺼짐이 발생해 관계 기관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2025.7.10. [사진 = 연수구청]

그렇다면 지반침하, 왜 발생하는 걸까.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46건 가운데 가장 많은 원인은 상하수도관 파열입니다.

전체의 40%가 넘는 19건이 해당됩니다.

노후된 관로에 생긴 균열로 흙이 빨려 들어가면서, 지하에 1~2m 크기의 빈 공간이 생기고 결국 바닥이 주저앉는 겁니다.

인천시는 땅꺼짐 예방을 위해 도로 육안 점검을 강화하고,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지하탐사를 올해 안에 추가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노후 관로 정비와 보수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합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두려워할게 사실 아니고요. 1~2m 정도 조그마한 것(땅꺼짐)들은 노후관로가 원인인데, 차량이나 조금 빠지는 정도지, 명일동이나 연희동처럼 큰 사고는 불가능해요.]

최근의 대형 사고들은 대부분 지하공사 과정에서 지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이뤄진 부실시공이 원인이었다는 겁니다.

결국, 참사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대형 토목공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사고 이후의 조치보다 선제적인 예방과 철저한 점검이 중요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10일 인천 서구 당하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2025.7.10. [사진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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