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배당률 줄줄이 급락…증권주 '주가 급등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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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최근 급등하면서 고배당 매력이 바래고 있다.
증권가에선 주가 급등에 기름을 부은 '고배당 매력' 재료 소진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동안 증권주는 낮은 주가 변동성과 뛰어난 시가배당률을 갖춰 주로 배당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이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 시가배당률이 4.8%로 하락해 더 이상 매력적인 수준으로 볼 수 없다"며 "배당성향이 올라가야 하지만 보통주 자본비율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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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로 단기 급등한 영향
"배당주 매력 떨어져 투자 유의"
증권주가 최근 급등하면서 고배당 매력이 바래고 있다. 신규 매수가 부담스러운 가격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지난 1분기 말부터 이날까지 101.1% 급등했다. KRX 지수 중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고 2위 유틸리티지수(58.25%)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45.9%, 121.5% 뛰어오르며 증권주 매집 열기를 반영했다.
증권가에선 주가 급등에 기름을 부은 ‘고배당 매력’ 재료 소진에 우려를 표시했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 시가배당률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4.5%, 3.8%로 낮아졌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1분기 말 기준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의 이 비율은 각각 7.8%, 7.4%에 달했다.
NH투자증권(6.8%→4.1%)과 미래에셋증권(2.7%→1.1%)의 시가배당률도 크게 하락했다. 그동안 증권주는 낮은 주가 변동성과 뛰어난 시가배당률을 갖춰 주로 배당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이었다. 배당 매력 약화는 이 같은 투자자의 외면을 부를 수 있다.
시가배당률을 예전 수준으로 올리려면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을 강화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 증권사가 배당성향을 높일 여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가 상승 폭만큼 당장 이익을 두 배로 늘리기 어렵고, 과도한 이익 유출로 덩치 키우기 경쟁에서 밀려나는 일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치열하게 자기자본 규모 경쟁을 벌이는 증권사에 배당성향 강화는 큰 부담”이라며 “중소형사는 배당을 더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증권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등을 이끈 재료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도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워져서다. 증권뿐 아니라 같은 이유로 급등세를 보인 금융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 시가배당률이 4.8%로 하락해 더 이상 매력적인 수준으로 볼 수 없다”며 “배당성향이 올라가야 하지만 보통주 자본비율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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