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현대 예술로 만나다…‘힙한 선비’ 순회전 개막

권진한 기자 2025. 7.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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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송강미술관 시작으로 북부권 5개 지역 돌며 예술교류
김정희·김구·이수창 등 작품 전시…지역 작가·시민 참여도 활발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예술거점지원사업 - 힙한 선비, 예술을 품다' 순회전이 15일 안동 송강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예술거점지원사업 - 힙한 선비, 예술을 품다' 순회전이 15일 안동 송강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수양·실용·개혁'으로 대표되는 선비정신을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경북 북부권 5개 지역(영주·안동·봉화·영양·청송)을 순회하며 지역 예술인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첫 전시는 15일부터 27일까지 안동 송강미술관 갤러리 송강에서 열린다.

두 번째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봉화 정자문화생활관 내 누정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후 지역별 전시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선비의 예술'에서는 조선 후기 서화가 추사 김정희와 독립운동가이자 예술애호가였던 백범 김구의 작품을 통해 선비정신의 미학을 소개한다.

'지역 예술의 선각자'에서는 안동 서양화의 대표 작가 이수창, 구상미술의 선구자인 류윤형, 봉화의 서예가 김동진의 작품이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지역 참여단체 초대작'에서는 안동·영양·청송·포항·영천 지역의 시각예술 단체 11곳이 참여해 공동작품을 전시한다.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도 마련된다.

안동에서는 오는 19일 오후 4시, 봉화에서는 8월 2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참여 작가와의 토크콘서트와 포항시낭송가협회의 시 낭송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예술을 매개로 지역 간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 예술의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