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 글로벌 방송·영상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 할 것” 김치용 (사)부산방송영상포럼 회장

변현철 2025. 7. 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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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시민 참여 방송 허브 역할
창립 22주년 맞아 대내외 기반 확대 중
청년 창작 활성화 생태계 조성 등 강조
지식재산권 등록 지원 사업 함께 추진

‘마당발’은 통상 인간관계가 넓어서 폭넓게 활동하는 사람을 칭한다. 동의대학교 김치용 게임공학과 교수는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누구보다 마당발로 통한다. 김 교수는 현재 동의대 대외협력원장으로 대학의 대내외 교류와 발전기금 유치, 언론 홍보 등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부산방송영상포럼 회장으로 연임됐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029년 6월 30일까지 4년간이다. 김 회장은 “부산이 세계적인 방송·영상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부산방송영상포럼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민과 전문가, 행정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지역 콘텐츠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는 부산방송영상포럼은 영상 콘텐츠와 시민 참여 방송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이 취임한 이후 특히 주력한 부분은 산·학·관·연 네트워크 강화와 글로벌 콘텐츠 협력이다. 포럼의 구성원도 150여 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지역은 물론 국제적 협력 기반도 넓혀가는 중이다. 또 시민 참여 방송 확대, 장애인 방송 접근성 향상, 체감형 VR(가상현실)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 시범 운영 등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AI(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방송 환경 구축’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AI와 메타버스 기반의 방송 콘텐츠 플랫폼을 연구하고 기획해 시민과 청년 창작자들이 가상현실에서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향은 김 회장이 교수로 재직 중인 동의대 게임공학과와 스토리텔링 대학원의 기술력과 창작 역량이 뒷받침되며 현실화되고 있다. 그는 “부산의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콘텐츠가 정당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등록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청년 창작자들이 마음껏 실험하고, 지역에서 머물며 글로벌 무대까지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할 일은 이들이 콘텐츠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부산이 그 중심이 되도록 부산방송영상포럼이 그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방송영상포럼은 지난해 글로벌 콘텐츠 협력을 위한 국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애니메이션 및 VFX(시각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인 ‘시냅스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 청년 인재의 현지 취업 및 공동 콘텐츠 제작에 돌입했다고 한다. 오는 10월에는 중국과 영국, 베트남, 일본 등 주요국 방송 전문가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한류 콘텐츠의 미래와 지적재산권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3회 글로벌 방송·영상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방송·영상 분야는 물론, 정책·학술·교육·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멀티미디어학회장, 한국경제혁신연구원장,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동의대 ICT공과대학장, 영상미디어센터 소장, 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교육과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해왔다.

김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부산광역시장 표창,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감사장, 교원업적평가 최우수 교수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또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KBS부산방송총국,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북문화재단 등 주요 기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정책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작은 수도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부산에도 능력 있는 청년들이 많고, 이들이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부산방송영상포럼이 그 통로가 되겠습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