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부권 수요 맞춰 2호선에 4칸짜리 중련열차 도입

정슬기 기자 2025. 7. 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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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권 인구 증가 대비 교통 정책
가정역~석남역 혼잡도 개선 목적
2량 열차 2대 잇는 중련열차 도입
3연륙교 연계 시내버스 노선 신설
▲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민 체감형 교통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가 인천 북부권 인구 증가세 맞춰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칸수를 늘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는 12월 개통하는 제3연륙교와 연계해 영종지역 대중교통 체계도 강화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천 2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중련열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중련열차는 두 대 이상 열차를 하나로 묶어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현재 2량(2칸)인 인천 2호선 열차 두 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2031년부터 4량(4칸)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 2호선 가정역~가정중앙시장역~석남역 구간은 출근 시간대 최고 138.8%의 혼잡도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철도 안전관리 체계 기준에 따르면 혼잡도가 150% 이상일 경우 '주의'로, 170%를 넘으면 '혼잡'으로 분류된다.

해당 구간 혼잡도는 아직 '보통' 수준이지만 시는 현행 2량 열차 39대 운행 체제가 유지되면 앞으로 17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구 검단신도시·루원시티 개발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2호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올해 중련열차 운행에 필요한 통신과 승강장 안전 설비, 전기 시설을 보강해 적합한 환경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2량 열차 5대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열차 제작과 정차 선로 구축 등에 필요한 총사업 비용은 631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시는 올 12월 제3연륙교 개통에 발맞춰 영종지역에 시내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기존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한 버스 노선도 제3연륙교를 통하도록 조정한다.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 노선으로 변경하면 입석이 가능해져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게 된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 개통에 따른 연계 교통망도 강화한다. 특히 시내버스 노선이 없는 검단호수공원역에는 10월쯤 신규 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2030년까지 원도심 주차 20만면 확보 ▲하반기 광역버스 운행률 77.4%에서 85%로 확대 ▲인천 검단~서울 구로 구간 M6660 노선 신설 ▲장애인 콜택시 특장차 20대·바우처 택시 30대 증차 ▲버스 정류소 에어 송풍기 및 온열 의자 확대 등 시민 체감형 교통 정책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인천 전역에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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