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211) 여정의 끝에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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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박윤슬(문화일보), 이솔(한국경제신문), 고운호(조선일보), 박형기(동아일보), 이현덕(영남일보), 김정호(강원도민일보)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회사, 집.
다시 회사, 다시 집.
같은 동선을 반복하며 대학원 논문이라는 낯선 여정을 병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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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박윤슬(문화일보), 이솔(한국경제신문), 고운호(조선일보), 박형기(동아일보), 이현덕(영남일보), 김정호(강원도민일보)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회사, 집. 다시 회사, 다시 집. 같은 동선을 반복하며 대학원 논문이라는 낯선 여정을 병행했습니다. 순간을 좇는 일은 익숙했지만, 지식을 되짚고 한 글자씩 구조화하는 작업은 또 다른 이름의 고독이었습니다. ‘할 수 있을까?’ 자신 없는 질문을 품은 채 스스로와 씨름했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자전거로 국토를 종주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선배들과 2박3일 동안 완주하며 단련된 인내심은, 논문이라는 고개를 오르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됐습니다.
선행 연구라는 이정표를 따라 앞서간 이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느리지만 분명한 속도로 나아갔습니다. 끝까지 붙들다 제출하고 나니 마음은 오히려 후련했습니다. 퇴근길 들른 노들섬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여유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가볍게 부딪히는 맥주 캔 소리, 강 건너 들려오는 열차의 진동, 여름 냄새를 머금은 바람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우거진 나무를 실루엣 삼아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날의 해질녘은 일출처럼 눈부셨습니다.
완주의 경험은 마음속에 쉼표 하나를 남기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었습니다. 다시 길 위에 섭니다.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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