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병무청 신축 검사동 가보니… 예비장병들 '입영 전 입영판정검사' 분주
제2검사동 신설… 하루 400명 가능
성병검사 6종·마약검사 추가 실시
최신식 장비 도입해 정확성 높여

"입영판정검사 대상자는 왼쪽,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셔서 환복해 주십시오."
경인지방병무청은 이달부터 입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입영 이전에 '입영판정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변화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관련 병무 행정을 수행하고 있다. 입영판정검사는 만 19세가 된 남성 국민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병역판정검사'와는 별개로 입영 직전 입영 적합성을 점검하는 검사다.
이전까지 입영 이후 입영판정검사를 각 부대별로 실시해왔으나, 부대별로 기준이 차이를 보여왔던데다 입영 부적합 판정이 나올 시 입영예정자가 학업이나 생업에 차질을 겪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입영 이전 병무청이 일괄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변화됐다.
이를 위해 경인지방병무청은 최근 하루 2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인 제2검사동을 신설, 입영을 앞둔 예비 장병들을 맞이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께 취재진이 찾은 경인병무청 제2검사동에서는 입영판정검사 및 병역판정검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1층에서 심리검사를 마친 후 검사복으로 환복한 예비 장병들은 질서정연하게 이동해 X-ray·소변·채혈 검사 등등 일련의 검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다.
최소 1일에서 많게는 한 달 남은 입영 직전에 실시되는 검사인만큼, 이미 두발을 정리한 채로 검사장을 찾은 몇몇 예비 장병들의 표정에선 벌써부터 결연한 군기가 느껴졌다.

입영판정검사에선 채혈을 통한 매독 등 성병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한 대마·필로폰 등 6종 마약검사가 추가적으로 실시된다.
기존에 입영 부대별로 실시되던 입영판정검사는 검사장비의 노후화 등을 이유로 귀가율이 부대별로 5%가량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이번에 신설된 경인병무청 제2검사장의 경우 종합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최신식 검사장비를 도입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 가능한 판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성일 경인지방병무청장은 "입영판정 절차 개선과 함께 검사의 수준을 높여 입영장병들과 가족의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정한 병역행정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지방병무청은 16일 오후 2시 최규석 병무청 차장, 하성일 경인지방병무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검사동 준공·개장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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