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부산서 8000가구…하이엔드 통할까

손주형 2025. 7. 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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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부산에서 모처럼 아파트 분양장이 열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부산에서 11개 단지, 8165가구(일반분양 6712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또 부산진구 전포동 NC백화점 부지에 919가구 규모의 '서면 써밋 더뉴'를 조성한다.

여름 분양 물량의 절반가량이 하이엔드 단지 세 곳(3824가구)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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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영향 없는 부산
최고급 단지 10년만에 등장
'대우 써밋 리미티드 남천'
광안대교 일대 조망 가능
'롯데 르엘 리버파크 센텀'
최고 67층 2070가구 분양

올여름 부산에서 모처럼 아파트 분양장이 열린다. 탄핵과 대선 등으로 공급 시기를 미뤄온 건설사가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서다. 공급면적 3.3㎡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을 웃도는 하이엔드 단지 세 곳도 분양객맞이에 나선다. 지방은 이번 대출 규제(6·27 부동산대책)와 상관이 없는 데다 건설사가 품질 차별화에 나서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력이 돌지 관심을 끈다.

 ◇ 부산 분양 시계 본격 가동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부산에서 11개 단지, 8165가구(일반분양 6712가구)가 공급된다. 1~5월 분양 물량(1935가구)과 비교해 네 배 수준이다.

쌍용건설이 부산진구 부전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선보인다. 아파트 3개 동 432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36실로 구성된다.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바로 옆에 들어선다. 서면 생활권으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남권 등에서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 세 곳도 예고돼 있다. ‘해운대 엘시티’ 이후 10년 만에 등장하는 고급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수영구 남천동 545의 2 일대에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가구 규모다. 대부분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수영만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테르노 청담, 한남 더 힐 등 서울 강남권 고급 주택을 디자인한 실내건축설계사무소 이웨이(EWAI)가 평면을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또 부산진구 전포동 NC백화점 부지에 919가구 규모의 ‘서면 써밋 더뉴’를 조성한다. 지하철 1·2호선 서면역과 가깝다. 인근에 롯데백화점(부산본점),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등 생활 인프라가 다양하다. 최고 층(47층)에는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이달 재송동 한진CY 부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내놓는다. 지상 48층 1개 동과 67층 5개 동에 2070가구(전용면적 84~244㎡)로 이뤄진다. 부산에 들어서는 첫 르엘 브랜드 단지다. 수영강을 조망할 수 있는 실내 인피니티 수영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일반분양 323가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137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 고급 아파트 ‘갈아타기’ 나오나

여름 분양 물량의 절반가량이 하이엔드 단지 세 곳(3824가구)에서 나온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건설사가 명확한 수요층이 있는 하이엔드 시장에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수요자 선호가 높은 지역에 하이엔드 단지가 예정돼 있다”며 “지역 내 양극화 현상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공급면적 3.3㎡당 분양가(발코니 확장비용 포함)가 각각 5000만원, 4400만원 전후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분양가에도 ‘핵심지 초고층 아파트 가격은 오른다’는 기대심리가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을 포함한 지방은 6·27 대출 규제의 ‘무풍지대’인 만큼 투자자 눈길을 끌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해운대 엘시티에서는 2015년 분양가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뛴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5월 27일 전용 186㎡(30층) 매물은 분양가(21억원대)보다 20억원 이상 오른 4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준공 10년 이상 된 고가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미국 IAU 교수)은 “지어진 지 10년이 훌쩍 넘은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에서 새 하이엔드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를 얼마나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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