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만석동 주민 반발… "아파트 인근에 아스콘 재활용 공장이라니"
동구 "아직 사업계획서 검토 단계"

인천 동구 만석동 일대에 아스콘 재활용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A업체는 만석동 보세로 44번지에 아스콘 재활용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동구청에 제출했다.
A업체는 공장 설립을 위해 해당 토지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계획서가 제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만석동 주민들은 주민자치회를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공장 설립 반대에 나섰다.
이연훈 만석동 주민자치회장은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주택과 직선거리로 100m, 아파트 단지와는 200m 떨어져 있어 악취나 분진 피해가 우려된다"며 "인터넷에 나온 사례들을 보면 바람 방향에 따라 많게는 5㎞ 이상 영향이 갈 수 있다고 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주민 배승구(57) 씨도 "노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중금속, 분진, 냄새 유발 우려가 있는 시설이 들어온다니 납득할 수 없다"며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면 인근 공터로 유사 업체가 연쇄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심히 걱정된다"고 했다.
주민들은 공장 반대 서명운동과 현수막 게시, 1인 시위 등을 통해 인허가 기관인 동구청에 불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
동구 관계자는 "주민 우려가 있어서 A업체 측이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입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는 A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 중이며, 아직 허가가 난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원 처리 기한은 7월 말까지며, 주민 건강과 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따져 적합 또는 부적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조만간 서명부를 동구청에 전달해 반대 의지를 밝히는 한편, 다음주 내에 인천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범기자
위 기사와 관련 A업체 측은 "아스콘을 만드는 것이 아닌, 폐 아스콘을 단순 파쇄하는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아스콘을 열 처리하는 과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냄새가 날 이유도 전혀 없다. 명백한 오해"라고 알려왔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