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유출 피해자에 위약금 환급 시작…첫날 대리점은 ‘조용’

김산호 기자 2025. 7. 15. 16: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19일~7월 14일 해지·번호이동 고객 대상 환급, 신청 후 7일 내 지급
위약금 규모 835억 원 전망…기기지원금은 환급 제외, 온라인 신청 활발
지난 4월 28일 대구 중구 SK텔레콤 직영대리점 앞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경북일보DB
직장인 A씨는 15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SK텔레콤 직영 대리점을 찾았다. 지난달 통신사를 변경하며 납입한 약 35만 원의 위약금을 환급받기 위해서다.

대리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예상 환급금액과 신청 절차를 확인한 뒤 환급을 신청했고, 일주일 이내에 개인 계좌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SKT 위약금 환급 신청이 시작된 첫날 대구 중구 통신거리는 다소 한산했다. 이전 유심 정보 유출로 유심 변경을 위해 고객들이 대리점에 긴 줄을 이었던 당시와는 달리 혼잡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A씨는 "직영점을 방문해 인터넷으로 환급신청을 진행했다"라며 "인터넷으로 환급 신청이 이렇게 쉬운 줄 알았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SK텔레콤 위약금 환급 문의보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7 시리즈' 사전 예약이나 요금납부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전 유심 변경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인터넷 신청의 편의를 한층 높인 영향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18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직후인 다음 날부터 이달 14일 사이 해지 또는 번호이동을 하며 위약금을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을 결정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재약정 체결자, 해지 후 재가입자, 특수 목적의 IoT 회선 또는 직권 해지 회선 등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급 신청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가능하다. 환급금은 신청일 기준 7일 이내에 지급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건 이후 SK텔레콤을 떠난 고객은 총 83만5214명, 신규가입자나 다른 통신사에서 이동한 고객을 제외한 순 감소 폭은 60만137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SKT의 환급 위약금 규모는 최소 835억 원으로 전망된다.

직영 대리점 관계자는 "환급신청 첫날 대리점을 찾은 고객은 몇 명 되지 않았다"라며 "대부분 사전에 공지된 내용을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기지원금은 환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라며 "신청 전 반드시 환급 대상 금액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KT는 이번 유심 정보 유출로 지난 4월 19일부터 이달 14일 사이 해지한 고객은 36개월 내 재가입할 경우 기존 T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개인정보 보관에 동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