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둘 가정에 현금 지원"…베트남, 성비 불균형 심화에 '초강수'
2025. 7. 15. 16:35
![세계인구의날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는 베트남 보건부 장관 [베트남 보건부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5/newsy/20250715163505031bctd.jpg)
남아선호 사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베트남 정부가 두 딸을 둔 가정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보건부가 이 같은 내용을 인구법 초안에 담았다고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다오홍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11일 세계 인구의 날 기념 행사에서 "출생 성비 증가율이 통제되고 있지만, 안정적이지 않고 여전히 자연적 균형에 비해 높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저출산 및 성비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자녀 한 명 또는 딸 둘을 둔 가정에 현금이나 현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베트남은 현재 심각한 저출산과 성비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1.91명이었고,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1.4명에 달했습니다.
이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명의 자연적인 성비를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10.5명에서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베트남 통계청은 이러한 불균형이 유지될 경우 15~49세 남성 과잉 인구가 2034년에는 150만 명, 2059년에는 1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출생 시 성비를 여아 100명당 남아 109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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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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