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혜’ 증권·금융주…“높아진 밸류에도 모멘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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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밸류업부터 올해 새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까지 꾸준히 정책 수혜를 입은 금융과 증권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은행주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부담이 제기되지만, 여전히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은행주 시가총액이 170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6.7%까지 비중이 높아졌지만, 올해 실적 기준 평균 PBR이 0.66배로 여전히 1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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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밸류업부터 올해 새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까지 꾸준히 정책 수혜를 입은 금융과 증권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이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거래량 증가의 직접 수혜를 입는 증권주의 상승 여력이 더 높다는 평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KRX 은행'과 'KRX 증권' 지수는 각각 54%, 110% 상승했다. 34개 KRX 지수 중 증권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은행은 5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은행과 증권 관련 종목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4대 금융지주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우리금융지주는 75% 상승했고 하나금융(71%), 신한금융(48%), KB금융(43%)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 상승폭은 금융지주를 압도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80%,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도 각각 127%, 111% 상승하며 주가가 2배 이상 훌쩍 높아졌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주가도 85%, 67% 상승하는 등 지수 내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금융과 증권주의 상승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책 영향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밸류업 정책이 시작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정부가 주주환원 확대를 강조하면서 대표적 고배당주로 주목받았고,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가장 먼저 동참하며 주가도 빠르게 상승했다.
증권주 역시 주주환원 확대 정책으로 주가가 크게 뛰었고, 여기에 올해 들어 새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최근 단기간에 높아진 주가 레벨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은행주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부담이 제기되지만, 여전히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은행주 시가총액이 170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6.7%까지 비중이 높아졌지만, 올해 실적 기준 평균 PBR이 0.66배로 여전히 1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견조한 실적과 추가적인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되고, 배드뱅크 재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합리적 관점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은행보다 높았던 증권주 역시 기대감이 남았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증권사의 순이익 전망치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호적인 증시 환경 속 양호한 브로커리지 수익과 금리 인하 기반 운용손익 증가세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등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이익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와 증권 모두 긍정적이지만, 증권이 조금 더 매력적"이라며 "부동산 억제와 대출 규제, 예대마진 축소 압박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금융지주와 달리 증권은 거래대금 상승과 함께 다른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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