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이어트의 유혹…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 단속

김다정 2025. 7.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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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칫 무리한 다이어트로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오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중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과다 처방이 의심되는 전국 의료기관 약 30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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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5~29일 과다처방 의심 의료기관 30곳 집중 점검
식약처가 여름철을 맞아 의료용 마약류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칫 무리한 다이어트로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오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중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과다 처방이 의심되는 전국 의료기관 약 30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하절기와 휴가철을 맞아 자칫 무리한 다이어트를 위해 적정한 치료 목적을 벗어나 오남용하는 것을 막고 의료기관의 적정한 처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에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이 있다. 이 약물들은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도파민 시스템을 직접 자극해 보상 회로를 활성화하는 특성 탓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처방 용량보다 많은 양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더 많은 용량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중독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

이번 점검 단속 대상은 최근 1년간의 식욕억제제 처방 내역을 분석해, 오남용 우려가 큰 의료기관 등이다. 점검에서는 과다 처방 여부뿐 아니라, 마약류 취급과 관리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청소년 및 외국인 대상 식욕억제제 과다처방 여부도 살펴, 청소년들이 의료용 마약류를 통한 중독에 노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외국인을 통한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도 차단한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와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식약처는 그동안 '처방 성지'로 불릴 만큼 과다 처방 우려가 큰 의료기관들을 지속적으로 단속해왔다. 그 결과 국내 식욕억제제 총 처방량은 2020년 약 2억5371만 개에서 2024년 2억1924만 개로 약 13.6% 줄었다.

오유경 신약처장은 "그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처방내역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오남용 의심사례에 대한 집중점검 결과 식욕억제제 처방량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적절한 처방과 사용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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