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7000억' 송파한양2차 수주전…GS·현산·포스코 '3파전' 예고

이민하 기자 2025. 7.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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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알짜사업장'으로 꼽히는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앞서 용산정비창 1구역에서는 HDC현산과의 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번 송파한양2차 수주전에서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관건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입지, 규모, 상징성을 두루 갖춘 사업장으로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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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유ㅏ구 송파한양2차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페이 부동산

서울 송파구 '알짜사업장'으로 꼽히는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 확보 경쟁을 예고했다. 총사업비만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올해 8월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가 결정될 예정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이달 21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시공사 입찰 제안서 마감은 9월 4일까지다. 입찰 참가를 위해선 현금 300억원 등 600억원 규모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현장설명회 참석해야 하고, 마감 전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사업은 송파구 가락로 192 일대 6만2370.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134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건축 프로젝트다. 용적률은 299.99%를 받았다. 공사비는 총 6856억원으로, 3.3㎡당 790만원 수준이다. 1984년 준공된 송파한양2차는 총 10개 동, 74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8호선 송파역과 8·9호선 석촌역이 도보권에 자리했다. 인근에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주거 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락중·석촌중·잠실여고 등 학군과 방이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강남권 내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송파구 입지와 상징성, 규모를 갖춘 정비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참여를 가장 먼저 공식화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HDC현산은 잠실권에서의 성공 경험과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HDC현산은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SMPD와 손잡고 '디벨로퍼형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SMPD는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국내 여러 고급 주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HDC현산은 "송파의 입지와 미래 가치를 반영한 맞춤형 디자인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앞세워 수주전에 뛰어들 태세다.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에 사업 홍보물까지 설치하는 등 사실상 수주전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용산정비창 1구역에서는 HDC현산과의 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번 송파한양2차 수주전에서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관건이다.

GS건설도 수주 참여를 검토 중이다. GS건설은 이달 12일 인근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이미 강남권에서 '자이' 브랜드로 여러 차례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포자이, 메이플자이 등을 통해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구축했다. 송파한양2차까지 확보할 경우, '자이' 타운 구축도 가능해진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입지, 규모, 상징성을 두루 갖춘 사업장으로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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