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취임 3주년… “흥선권역 재건 프로젝트 추진”
의정부시가 구도심인 ‘흥선권역’을 재정비해 교통과 생활, 경제, 생태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시 재편 구상을 발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다시, 흥선에서 시작된다’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는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실행 전략으로 ‘의정부의 심장’이자 구도심인 흥선권역 재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흥선권역은 의정부1·가능·흥선·녹양 등 4개 동으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전통시장인 제일시장 등이 포함된다.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한 흥선권역 생활인구는 21만8천명, 거주인구 10만 1천명 등으로 유동 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의정부 전체 세수의 44%를 차지한다.
그러나 동서 단절, 노후 건축물, 인구 증가 등 구조적 노후화와 인구 변화가 복합적으로 진행되면서 교통 혼잡은 물론 주차난, 보행 불편, 상권 경쟁력 저하 등 문제가 이어져 왔다.
김 시장은 이런 배경을 설명하며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교통·상업·주거·보행·공공시설 등 도시 기능 전반을 시민 일상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의 3대 전략·10대 과제 중 하나로 의정부역세권 개발사업을 꼽았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역 일대 30만㎡에 60층과 24층짜리 건물 2개 동, 복합환승센터, 공원 등을 건립해 ‘비즈니스 콤플렉스’(UBC·Uijeongbu Business Complex)를 조성하는 내용이며 사업비는 1조3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의정부역세권에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도 예정됐다.
의정부시는 CRC 84만㎡에 디자인·미디어콘텐츠,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며 경기도는 지난 4월 이곳을 경제자유구혁 후보지 4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다만 경기도 신청 지구 결정, 산업통상자원부 심사 등이 아직 남았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경기북부과학고 지역우수인재 선발 전형, 의정부공고의 한국모빌리티고 전환, 스포츠비즈니스고 설립 추진, 교통 인프라·보행 환경 개선, 공공자원 효율적 활용,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충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도시의 활력은 공간의 재구성과 일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단절된 구조를 연결하고 일상과 산업, 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도시를 통해 의정부가 수도권 북부의 중심도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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