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계약 만료 4인 중 홍원기 감독 먼저 경질…나머지 3인이 펼칠 후반기 레이스에 ‘관심 집중’

김하진 기자 2025. 7. 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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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박진만 삼성 감독. 연합뉴스



올시즌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감독들은 박진만 삼성 감독, 염경엽 LG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 이숭용 SSG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 등 5명이나 됐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지휘봉을 내려놓은 건 이승엽 전 감독이었다. 올시즌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았던 두산은 개막 후 하위권에 처졌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6월2일 성적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리그를 떠난 감독이 나왔다. 최하위 키움을 이끌었던 홍원기 감독이 팀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지난 14일 키움은 홍원기 전 감독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

키움은 자체적으로 리빌딩을 선언한 팀인데다가 홍원기 감독은 2021년부터 오랜 기간 동안 팀을 이끈 지도자다. 구단은 변화와 도약을 다짐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올시즌 성적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던 것 같았던 키움의 행보는 야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그리고 나머지 계약 만료를 앞둔 나머지 세 명의 감독들의 후반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재계약의 1순위 조건은 단연 성적이다.

염경엽 LG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두 명 모두 부임하자마자 팀의 호성적을 일궈냈으며, 다시 그만한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해 LG의 역사를 썼다. LG를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1994년 이후 29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지만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역사를 이어갔다.

LG는 올해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일찌감치 꿰찼지만 선수들의 잇딴 줄부상으로 주춤하면서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1위 한화와의 격차는 4.5경기로 거리가 꽤 있다.

게다가 주포인 외인 타자 오스틴 딘이 부상으로 이탈해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하지 못하고 또 다른 외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성적에도 기복이 있다. 부동의 1번 타자였던 홍창기가 시즌 아웃된 것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준다.

이런 상황에서도 염 감독은 팀을 정상의 자리에 다시 올려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3위 롯데와의 격차는 1경기로 2위 자리를 지키면서도 1위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기에 적지 않은 압박감도 있다.

이숭용 SSG 감독. 연합뉴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삼성의 왕조 시절을 다시 한번 이끌어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0년대 초반 왕조 시절을 일궈낸 이후 한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던 삼성은 2015년 이후 10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고 싸웠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삼성은 더 큰 희망을 봤다.

하지만 삼성은 올시즌에는 전반기를 8위로 마쳤다. 삼성 역시 부상 선수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야구의 영웅이었던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방출됐고 국내 에이스 원태인은 전반기 막판 오른쪽 등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게다가 지난해 주축으로 활약한 젊은 선수들인 김영웅, 이재현 등의 활약이 직전 시즌만큼 인상적이지 못한 것도 영향을 줬다.

삼성과 5위 KT와의 격차는 2.5경기로 1위와 2위의 차이보다는 더 적다. 삼성이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목표는 4강권 내로 진입해 가을야구 진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SSG와 2년 계약을 한 이숭용 감독은 감독 2년차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5위 자리를 두고 KT와 싸웠다. 사상 최초의 5위 결정전이 열릴만큼 치열한 싸움을 했다.

올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팀을 올려놔야 재계약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SSG의 전반기 순위는 6위로 5위 KT와는 1경기 차이다. 내년에도 지휘봉을 계속 잡으려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펼쳐야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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