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84억 ‘수상한 투자’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 청구

이나영 기자 2025. 7. 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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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아무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또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김 여사 등 정치권 관계자에게 공천 관련 청탁을 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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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김씨 이어 자녀도 7월 출국
영장 발부되면 여권 무효화 조처
건진법사 별도 공간도 압수수색
한국을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2024년 5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사열대를 걷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아무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베트남에 머무는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귀국을 압박할 계획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해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씨와 처 모두 특검에 어떤 연락도 하지 않는 등 자발적으로 출석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씨가 사내이사를 지낸 아이엠에스(IMS)모빌리티에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펀드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했는데, 특검팀은 이런 투자 배경에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김 여사 등 정치권 관계자에게 공천 관련 청탁을 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지난해 12월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누락됐던 별도 공간도 포함됐다. 특검팀은 또 이날 전씨의 법당 외에도 전씨가 속한 종파의 거점인 충주 일광사와 국민의힘 소속 박창욱 경북도의원, 윤석열 캠프 네트워크본부장을 지낸 오을섭씨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전씨 등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인으로부터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의원과 박현국 봉화군수의 공천 부탁을 받은 뒤 오을섭씨에게 이를 전달했고, 실제 이들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특검팀은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전씨에게 전달한 윤아무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도 영향력을 미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윤 전 본부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뒤인 2022년 11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전씨와 논의한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이 자료를 넘겨받았다. 이들의 문자메시지가 오간 시점은 2023년 3월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넉달 전이다. 이 문자 대화에는 윤 전 본부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원 규모를 묻자 전씨가 ‘1만명 이상’이라고 답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검팀은 전씨와 윤 전 본부장이 당원 가입 의사가 없는 통일교 교인들을 상대로 국민의힘에 단체로 입당하도록 강요했는지 확인해 정당법 위반 혐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용역업체 임원 등 5명도 불러 조사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이나영 기자 ny379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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