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30년, 의정부 미래 30년] "의정부의 정체된 도시 심장 ‘흥선권역’을 재편하겠다"


민선 8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전통적 구도심인 흥선권역을 교통, 생활, 경제, 생태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도시 구조로 재편해야 한다"며 '흥선 Re-Start 프로젝트' 구상을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절된 공간을 잇고 시민 일상의 질을 높이며 산업 기반을 강화해 의정부를 미래형 도시로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6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게 될 흥선권역은 수도권 북부 최대의 교통 허브이자, 21만8천 명의 생활인구와 높은 청년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의정부 도심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의정부 전체 세수의 44%를 차지할 만큼 경제적 기여도도 크다.

하지만 철도와 공원으로 인한 동서 단절, 노후 건축물 비중(흥선권역의 39%), 고령 인구(20%)와 1인 가구(42%) 증가 등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로 도심의 활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도시 구조와 인구 분포 간 불균형은 교통 혼잡, 주차난, 보행 불편 등 시민 생활 전반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생활인구 감소와 청년층 이탈로 상권 경쟁력과 정주 여건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이후에는 창동 등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부동산 가치 하락과 지역 간 격차 확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도시의 흐름을 다시 잇는 도시공간 재편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단연 '의정부역세권' 개발이다. 시는 철도와 공원으로 단절된 도심의 동서축을 복원하고, GTX-C 등 철도망과 연계된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교통·상업·문화 기능이 집약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과 교통, 공공시설 등 일상과 밀접한 생활 인프라 개선도 추진된다. 시는 가능동 C.Street, 도시비우기 프로젝트,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확대하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 공간을 확충한다.



교통 측면에서는 캠프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에 이어 CRC 도시계획도를 개설해 단절된 도로망을 연결하고, 경민광장교차로 등 8곳의 주요 교차로 개선을 통해 교통혼잡을 줄인다. 서울 연계 버스 노선도 확대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자원 개방도 확대된다. 교회, 학교, 주민센터 등의 주차장 및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유해 여가·돌봄·커뮤니티 기능이 일상 공간에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시는 단순한 소비도시를 넘어, 일자리와 산업이 선순환하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 중이다. 중심축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CRC 부지다. 약 84만㎡ 규모의 이 부지는 AI·미디어·디자인 기반의 글로벌 산업 거점으로 개발되며, 기업 맞춤형 부지 공급과 맞춤형 인센티브 등을 통해 유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지역 교육과 산업의 연계도 강화한다. 경기북과학고 '우수인재 전형' 신설, 의정부공고의 '한국모빌리티고' 전환, '스포츠비즈니스고'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내 인재 양성과 산업기반을 동시에 구축한다.
김동근 시장은 "GTX-C 착공 등 도시 외부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지금이야말로 의정부 도심의 중심 기능을 바로 세울 골든타임"이라며 "공간, 생활,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통해 의정부가 수도권 북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학·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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