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지검장님!" 또 발끈‥이번엔 '기자 출신' 검사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정부에서 대표적 '내부 고발자'였던 박정훈 대령과 백해룡 경정을 초청해 만남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 공개적인 반발이 나왔습니다.
김석순 의정부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어쩌다 보니 기자 생활 5년 하다가 검찰에 들어와서 14년째 국가의 녹을 축내고 있다"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검사는 "출근하며 당황스러운 기사를 접했다"며 "임은정 검사장께서 박 대령과 백 경정을 동부지검으로 초청했다는 내용인데, 사실이라면 검사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을 넘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두 분은 객관적으로 서울동부지검과 업무 연관성이 없다"는 이윤데, 김 검사는 "저는 근무시간 중에 업무 연관성이 없는 사람을 만나는 건 매점 사장님밖에 없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하시려거든 근무시간 외에 검찰청 밖에서 따로 뵙는 게 맞다"며 "국가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 후배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되니 일정을 재고해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 지검장은 직접 답글을 달아 "서울동부지검이 직접 수사하지 않지만, 청사에 사무실이 있는 대검 합수단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수사가 진척될 수 있게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경정이 제기한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둔 대검 합동수사팀에서 수사 중입니다.
[임은정/서울 동부지검장(지난 4일)] "백해룡 경정님이나 박정훈 대령님은 같은 내부 고발자로서 각종 시상식에서 보았던 사이라서요. 그런 내부 고발자의 애환과 의심과 불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챙겨볼 수 있으면 최대한 챙겨보고 싶습니다."
임 지검장은 "백 경정님 혼자 오시는 것보다는 박정훈 대령님이 같이 오시면 좀 더 든든해 마음을 여실 수 있을 듯해 같이 오시면 좋겠다고 했다"며 "불신을 풀고 수사가 진척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일이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출신인 김 검사는 지난해 민주당의 검사 탄핵안 발의 때 "앞으로 정치적 사건을 수사하면 탄핵소추를 예약해 놓는 셈"이라며 반발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쓰기도 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35733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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