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의사’로 의료 취약 해소?…“문의조차 없어”
[KBS 강릉] [앵커]
강원도 내 상당수 보건소가 공중보건의 부족으로 기초 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은퇴한 의사, 이른바 '시니어 의사'를 의료 취약지에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 7천여 명이 살고 있는 고성군 토성면입니다.
이 가운데 30%는 고령층이지만, 지역 내에는 병의원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기초 진료는 보건지소가 유일한 창구였지만, 올해 초부터는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고성군보건소 의사 정원은 5명이지만 현재는 3명만 근무를 하고 있어 의료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결국, 일주일에 두 번만 순회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인숙/고성군 토성면 주민 : "(보건지소) 오면 의사가 없으니까 이제 그냥 약만 타러 오게 되고. 의사 만나려면 좀 힘들죠. 속초까지 나가야 하니까…."]
정부는 대책으로 은퇴 의사, 이른바 '시니어 의사'의 의료 취약지 배치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정작 지원 대상에 선정된 고성군과 정선군의 채용 공고에는 관련 문의조차 없었습니다.
연봉 1억 원 안팎의 조건으로는 의료진의 기대 수준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건희/평창의료원장 : "인력풀을 모아둔 다음에 시니어 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일을 잘 매칭시켜 주는, 그런 일종의 헤드헌팅 역할. 중앙이나 혹은 광역에서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의료 인력 정책이 지역 현실과 엇갈리는 사이, 지역 의료의 공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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