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극장 관객 급감…대구 95만 명 감소

권영진 기자 2025. 7.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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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불황에 빠진 대구지역 극장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총 4천249만여 명이다.

넷플릭스 등 OTT 이용률 증가도 극장 관객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극장업계는 음악 공연, 스포츠 생중계, 팬미팅 중계 등 새로운 장르를 스크린에 올리는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한 관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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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부재, 넷플릭스 등 OTT 이용 증가 탓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국내 점유율 2·3위 합병 추진
코로나19 사태 이후 티켓 가격 부담 커져
대구지역 극장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대구시내 한 영화관 모습. 대구일보DB

심각한 불황에 빠진 대구지역 극장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극장업계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색 이벤트 도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업계 2·3위 기업이 합병을 추진하는 등 피말리는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OTT 이용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티켓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극장가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총 4천249만여 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6천292만 명) 대비 32.5% 감소한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가장 심했던 2020~2021년 상반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대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극장 관객 수는 190만2천712명으로 전년 동기(285만3천30명) 대비 33.3%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가장 심했던 2020~2021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의 관객이 입장한 것이다.

극장가에선 관객 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1천만 영화'의 부재를 꼽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범죄도시4'와 '파묘'가 각각 1천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1~3위 영화는 '야당'(337만 명)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6만 명), '미키17'(301만 명)으로 300만 명 수준에 머물렀다.

넷플릭스 등 OTT 이용률 증가도 극장 관객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OTT 이용률은 79.2%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OTT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극장업계는 음악 공연, 스포츠 생중계, 팬미팅 중계 등 새로운 장르를 스크린에 올리는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한 관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3위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양 사는 내년 2월까지 합작법인을 세워 대주주인 롯데쇼핑과 콘텐트리중앙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장가의 분위기 전환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8천~1만 원이던 티켓 가격이 현재 1만5천 원까지 치솟아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에 사는 김대현(30)씨는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왔는데 티켓값으로만 4만5천 원을 결제했다. 여기에 간식거리까지 구매하면 가족끼리 영화 한 편 보는데 6만 원 가량 든다"며 "차라리 그 돈으로 몇 개월간 가족들과 편안하게 집에서 OTT를 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침체된 극장가를 살리고 소비자들의 영화 티켓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25일 영화 한 편에 6천 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 450만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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