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 백악관이 영구 소장한 ‘황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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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첼시가 우승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아가는 다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면 백악관에 보관된 트로피와 첼시에 수여된 트로피 등 클럽월드컵 트로피가 총 2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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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져가냐’ 질문에 “안 가져 간다”
“백악관에 두면 된다. 새 것 만든다”
실제 결승전서 새 트로피 우승팀에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첼시와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다. [AF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5/ned/20250715150046972rmic.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첼시가 우승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아가는 다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제작비가 3억원에 달하는 황금빛 트로피는 백악관 집무실에 보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팀인 첼시는 전날 열린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첼시가 받아간 트로피는 ‘사본’이고, 진본은 백악관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PSG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 도중 대회 공식 중계사인 영국 스트리밍 플랫폼 다즌(DAZN)과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보관 중인 트로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3월 백악관을 찾아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후 트로피는 백악관에 남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 측이) 트로피를 잠시 보관해주겠느냐고 해서 오벌오피스에 뒀다. 내가 언제 트로피를 가져갈 거냐고 물어보니, ‘안 가져간다. 오벌 오피스에서 영영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우린 새것을 만들 거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5/ned/20250715150047221rprb.jpg)
그러면서 “실제로 새 트로피가 제작됐다. 정말 신난다. (기존 트로피는) 지금 오벌 오피스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면 백악관에 보관된 트로피와 첼시에 수여된 트로피 등 클럽월드컵 트로피가 총 2개인 셈이다.
미 언론매체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진본’을 가지고, 새로 만들어진 복사본 트로피를 첼시에 수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두 트로피가 완전히 동일한지, 일부 차이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로피는 FIFA와 ‘티파니앤코’가 함께 제작했다. 제작 비용이 약 23만달러(약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도금으로 마감한 트로피에는 211개 FIFA 회원국명이 새겨져 있다. 향후 24개 대회의 우승팀 앰블럼을 각인할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6 FIFA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미국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FIFA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후 워싱턴DC를 10차례나 방문했다.
최근 FIFA 뉴욕 사무소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맨해튼 트럼프타워로 이전하기도 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
클럽월드컵 결승전 시상식 직후에는 인판티노 회장이 우승 선수단 한 명 한 명에게 걸어줘야 할 메달 중 한 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네는 장면도 포착됐다.
당시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인공인 우승 선수단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시상식 중앙 자리를 차지했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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