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모두가 한화의 한국시리즈를 전망했다

압도적이다. 방송 해설위원과 스포츠경향 야구 기자들이 이번 시즌 한국시리즈 한 축으로 한화를 전망했다.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앞세워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50승 고지에 올랐고, 전반기 1위까지 차지한 저력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화는 52승 2무 33패 승률 0.612로 전반기를 마쳤다. 2위 LG와 4.5경기, 3위 롯데와 5.5경기 차다. 안심할 격차는 당연히 아니지만, 경쟁 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차이인 것도 사실이다.
스포츠경향 야구전문 유튜브 채널 ‘최강볼펜’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15일 방송 해설위원 4명과 스포츠경향 기자 8명을 상대로 이번 시즌 한국시리즈 대진을 예측해달라고 물었다. 설문에 참여한 12명 모두 한화가 ‘최후의 두 팀’ 중 한 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화-KIA(6명), 한화-LG(3명), 한화-KT(2명), 한화-롯데(1명)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한화가 마지막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만장일치 한화’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선발 마운드다.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공격력은 살짝 밀린다고 해도 선발진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했다. 이동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마운드에 높이가 생겼다. 후반기 만약 위기가 온다고 하더라도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화 선발진은 전반기 87경기에서 474.1이닝 평균자책 3.38을 기록했다. 이닝은 3위, 평균자책은 1위다. 외국인 원투펀치부터 하위선발까지 구멍을 찾기가 어려웠다.
에이스 코디 폰세는 전반기 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11승 무패 평균자책 1.95, 161삼진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승과 평균자책, 삼진 모두 리그 1위다. 10승 이상을 올리면서 무패로 전반기를 마친 건 폰세를 포함해 역대 4명에 불과하다. 폰세 이전에는 1985년 삼성 김시진(14승 무패), 1991년 해태 선동열(11승 무패), 2017년 KIA 헥터 노에시(14승 무패) 등 3명 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3명 모두 그해 소속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한화의 2선발 라이언 와이스도 전반기 10승(3패)으로 한화의 질주를 이끌었다. 동일 구단에서 2명 이상 전반기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역대 19번째다. 확실한 원투 펀치를 갖춘 팀은 연패 또한 빠르게 탈출할 가능성이 크다. 경쟁 팀들 입장에서 한화를 끌어내리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다.

류현진, 문동주도 준수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엄상백이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여기에 2년 차 황준서까지 가능성을 보였다. 황준서는 지난 10일 KIA전 선발로 등판해 6.1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황준서까지 그렇게 던져준다면 한화 선발진은 더 세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화의 전반기는 이른바 ‘되는 시즌’이었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빠졌는데, 급하게 데려온 단기 대체 선수가 기대치를 한참 뛰어넘는 활약을 했다. 지난달 22일 첫 출장한 루이스 리베라토가 15경기에서 타율 0.387을 때렸다. 고비마다 값진 타점도 올렸다. 한화는 리베라토 합류 이후 10승 1무 4패 승률 0.714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의 이탈로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는데, 한화는 오히려 기어를 더 올렸다. 그런 요소들이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동욱 위원은 “시즌 중 2차례 정도 위기도 있었는데 선수들 스스로 그런 위기를 넘겨내는 힘이 생겼다”면서 “리베라토 같은 대체 선수까지 이렇게 잘 해주면 더 바랄 것도 없다. 되는 시즌이다.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수 출신인 허도환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최재훈과 이재원, 두 베테랑 포수를 한화의 또 다른 힘으로 꼽았다. 허 위원은 “포수는 그라운드 위 선수 전부를 마주 보는 자리다. 베테랑 포수는 시야의 범위가 다르다. 어린 선수는 블로킹 하나 놓치고, 실책 하나 하면 끝까지 그걸 떨쳐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경험 많은 포수는 경기 전체를 본다”고 말했다. 경험 많은 포수들이 안방을 지키고 있기에 한화가 후반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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