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재산 75억 윤석열 위해 “따뜻한 영치금” 모금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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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돕자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영치금 모금'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일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동정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쪽의 영치금 모금을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굳이 영치금을 모금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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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극우 동정론 부각하려는 정치 비즈니스”</span>

지난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돕자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영치금 모금’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일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동정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쪽의 영치금 모금을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앞다퉈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번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모금을 독려한 데 대한 반응이다.
영치금은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이 생필품 구매 등에 쓸 수 있도록 보내주는 돈으로, 수용자 1인당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1일 사용 한도는 2만원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 영치금을 거론하는 배경에 동정론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굳이 영치금을 모금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관보에 공개된 윤 전 대통령의 재산은 74억8112만원으로, 부인 김건희씨 명의로 신고된 예금만 49억8416만원에 달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밖에도 본인 명의 예금 6억3226만원,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택 및 상가(15억6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검 수사가 계속되면서 윤석열의 혐의가 더 짙어지자 극우 세력들이 급기야 동정 마케팅을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돈이 없는 분이 아닌데 왜 영치금을 공개 모금하느냐”며 “단언컨대 정치 비즈니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상황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존심이 센 사람이고, 밖에 배우자도 있는데 돈이 없어 영치금 보내기 운동을 한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변호인의 정치적 목적도 있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을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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