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다송천 물고기 폐사와 악취 소동…문제는 없었다지만, 근본 대책 필요

한의동 기자 2025. 7. 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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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물고기는 산소 부족 탓...군, 하천 오염 퇴적물 제거 등 준설 계획
 강화군 하천 [경인방송 DB]

[인천 = 경인방송] 지난 7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을 흐르는 다송천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가 폐사하고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서 지역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경인방송> 보도에 따르면, 현장을 확인한 강화군은 즉각 하천수를 채취해 인천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검사 결과 수질은 '정상'으로 판정됐습니다.

강화군과 인천환경연구원은 이번 물고기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고온으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을 지목했습니다. 장마 직후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하천의 산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졌고, 이에 따라 일부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여름이라고 해도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는 건 이상하다"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인근 하점산업단지에서 유해물질이 방류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 군은 "환경분석 결과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다송천 하천수를 바닷물과 희석한 뒤 방류할 예정이며, 향후 정기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하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송천 일대에 대한 하천 준설작업도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염 퇴적물과 썩은 수초 등을 제거해 하천 흐름을 개선하고,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정상' 판정이 내려졌지만, 이번 사태는 강화군 하천 관리의 사각지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현상과 집중호우는 하천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비상 상황을 전제로 한 예방적 수질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이 계속되면서 소규모 하천에서의 비슷한 생태계 이상현상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민의 불안이 '이상 없음' 판정 한 줄로 덮이지 않도록, 군의 보다 투명하고 과학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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