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은 폭군 네로, 클럽 월드컵은 과대 포장" 국제축구선수협회, FIFA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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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세르지오 마르치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대회부터 클럽 월드컵의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클럽 월드컵은 대회 개최 전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FIFPRO는 지난 10월 클럽 월드컵 개최를 두고 FIFA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고소하며 '시장 지배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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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세르지오 마르치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대회부터 클럽 월드컵의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각 대륙별로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팀을 포함해 7개의 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부터 참가 팀이 32개팀으로 늘어났다. 개최 주기도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 열리게 됐고,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상금도 무려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로 올랐다.
개편된 첫 클럽 월드컵 우승팀은 첼시였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결승전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어마어마한 상금을 차지하게 됐다. 첼시가 받은 상금은 약 8400만 파운드(약 156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클럽 월드컵은 대회 개최 전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FIFPRO는 지난 10월 클럽 월드컵 개최를 두고 FIFA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고소하며 '시장 지배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리버풀 전 감독인 클롭도 “클럽 월드컵은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다”고 경고했다.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의 불만과 고통도 잇따랐다. 미국의 기록적인 폭염과 예상할 수 없는 천둥번개 등으로 선수들이 극심한 더위 속에서 뛰어야 하거나, 갑작스럽게 경기가 지연되면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대회가 마무리되면서 FIFAPRO 마르치 회장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대회는 전 세계 선수들이 직면한 현실과의 위험한 괴리를 감추고 있다. 세계적인 축제로 포장된 이 대회는 FIFA가 만들고 회장이 선전한 허구에 불과하다. 대화, 배려가 없고 축구 관계자들에 대한 존중도 없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이 과장된 연출은 네로 치하의 로마 제국, 즉 '빵과 서커스'를 떠올리게 한다. 대회는 용납할 수 없는 환경에서 개최됐고, 선수들의 신체적 안전이 위험에 처했다. 전 세계 프로선수들을 대표하는 기관의 의견조차 귀 기울이지 않는 운영 방식은 일방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인간의 지속 가능성이 아닌 상업적 이익만을 따진다. 더 이상 이런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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