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장의 ‘박정훈·백해룡 초청’에 현직 검사 “해선 안될 일” 반발

박선우 객원기자 2025. 7.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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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검사장)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을 초청한 건 부적절한 처사라는 검찰 내부의 지적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기자 출신인 김석순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임 검사장께서 17일 박 대령과 백 경정을 서울동부지검에 초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검사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을 넘어, 해선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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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순 의정부지검 검사, 이프로스에 글 게재
임은정, 직접 댓글로 “오해말길 바란다” 해명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7월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검사장)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을 초청한 건 부적절한 처사라는 검찰 내부의 지적이 나왔다. 임 지검장은 "오해마시길 바란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기자 출신인 김석순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임 검사장께서 17일 박 대령과 백 경정을 서울동부지검에 초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검사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을 넘어, 해선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김 검사는 박 대령과 백 경정에 대해 "한 분은 해병대 수사단장이고 한 분은 화곡지구대장으로, 서울동부지검과 업무 연관성이 없다"면서 "왜 근무 시간에 업무 연관성이 없는 분들을 불러 말씀을 나누는가. 하려거든 근무 시간 외에 청 외에서 따로 뵙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검사는 "좋은 뜻인 줄은 알겠지만, 국가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정된 일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임 지검장은 직접 댓글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앞서 백 경정이 제기한 마약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이 직접 수사하지 않지만, 청사에 사무실이 있는 대검찰청 합동수사팀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수사가 진척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앞서 백 경정이 제기한 세관 마약 밀수 의혹과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현재 서울동부지검에 합동수사팀을 꾸린 상태다.

이어 "백 경정님 혼자 오시는 것보다 박 대령님이 같이 오시면 좀 더 마음을 열 수 있을 듯 해 같이 오는 게 좋겠다고 했다"면서 "불신을 풀고 수사가 진척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일이다. 오해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지검장은 오는 17일 박 대령 및 백 경정과 서울동부지검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첫 출근하며 나눈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백 경정과 박 대령은 같은 내부고발자로 각종 시상식에서 봐왔던 사이"라면서 "내부고발자의 애환, 의심, 불안을 잘 알고 있어서 챙겨볼 수 있으면 최대한 챙겨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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