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보다 더 미운 참견러…신지 유산에 웬 참견?[스경연예연구소]

요즘 악플러보다 더 미운 이들이 있다. 팬 사랑을 빌미로 시누이급 참견을 시전하는 프로 참견러다.
최근 동료 가수 문원과 결혼을 발표한 가수 신지에게 선 넘는 참견과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다 하다 이젠 유산상속까지 참견이다. 신지는 최근 SNS에 코요태 활동 현장을 공유했다. 여기에 몇몇 누리꾼은 “신지님 힘들게 번 돈 피 한 방울 안 섞인 문원씨 딸에게 상속되는 일 없도록 부부재산약정체결하세요” “설마 결혼을 하겠어?” 등의 댓글을 달았다. 부부재산약정은 결혼 전 재산 소유·관리 방식을 미리 약정하는 제도다.
신지는 “그런 일도 없을 것이고 피드와 관계없는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대댓글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신지의 댓글이 부부재산약정체결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인지, 재산을 문원의 딸에게 상속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부부재산약정체결과 관련된 이슈는 이 모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이 결혼 반댈세...아무리 그래도 신지, 이건 에바다’라는 영상이 기폭제가 됐다. 이 모 변호사는 이처럼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을 통해 “변호사 팬이 있는 게 얼마나 좋은데”라며 “부부재산약정을 결혼 전 미리 체결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이런 게시물은 무당들의 콘텐츠나 다름없다”며 연예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를 자신의 채널 홍보를 위해 활용한 것에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신지가 예비신랑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신지의 콘텐츠 아래는 “파혼하라” “결혼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댓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물론 신지가 속한 코요태가 수십 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고, 이에 신지를 가족처럼 느끼는 이들이 조언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원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미성년자 딸은 죄가 없다. 그 딸이 단지 부모가 이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참견러들에 의해 상처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 결혼한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에 박나래와 조혜련이 불참하면서 또 한 번 불화설이 돌았다. 스타의 결혼식마다 예측했던 연예인의 불참이 알려지면 이런 억측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 그룹 미쓰에이 민의 결혼식에 수지가 불참하고, 이승기의 결혼식에 이서진과 이선희가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손절설’이 돌았다. 또 손담비의 결혼식에 절친이었던 정려원과 공효진이 불참하면서 온라인엔 억측이 쏟아져나왔다. 당시 손담비는 결혼 직후 SNS를 통해 “이렇게 좋은 날 터무니 없는 말이 너무 많다”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은 한 개인 인생의 대형 이벤트로 축하만 받아도 모자라다. 게다가 결혼식은 연예인들의 친분을 검증하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 온라인을 떠돌며 개인사에 무지성 오물을 쏟아내는 프로 참견러들의 댓글. 그 영향력이 점점 거대해지면서 스타들의 정신적 고통은 물론 사회적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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