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나온 뉴욕 대표 호텔, 中 인수 후 8년 만에 재개장

최동순 2025. 7. 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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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프랭크 중령(알 파치노 분)이 마지막으로 뉴욕을 여행하며 묵은 곳.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월도프 호텔이 오랜 리모델링을 마치고 8년 만에 재개장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대공황 시기인 1931년 47층 높이로 건축돼 20여 년간 세계 최고층 호텔 지위를 지켰던 이곳은 뉴욕의 역사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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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9월 영업 재개
매릴린 먼로·앤디 워홀이 좋아한 뉴욕 상징
박정희·김대중·노무현 등 韓 대통령 묵기도
할리우드 영화 '여인의 향기'에 등장하는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모습. 유니버셜픽처스 제공
"여기가 어디냐고? 세상의 문명이 모두 결집된 곳(The cynosure of all things civiliezed), 월도프 아스토리아!"

영화 '여인의 향기' 中 프랭크 중령의 대사

미국 할리우드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프랭크 중령(알 파치노 분)이 마지막으로 뉴욕을 여행하며 묵은 곳. 영화 '세렌디피티'에서 조너선(존 쿠삭 분)과 세라(케이트 베킨세일 분)가 서로의 인연을 시험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따로 타는 곳. 바로 뉴욕의 명소,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다. 무수히 많은 영화에서 '화려한 뉴욕'의 상징으로 등장했던 이곳이 올가을 영업을 재개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월도프 호텔이 오랜 리모델링을 마치고 8년 만에 재개장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전경. 호텔 홈페이지 캡처

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월도프 호텔은 플라자 호텔과 더불어 뉴욕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 꼽혀 왔다. 대공황 시기인 1931년 47층 높이로 건축돼 20여 년간 세계 최고층 호텔 지위를 지켰던 이곳은 뉴욕의 역사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를 풍미한 유명 인사들의 사랑도 받았다. 매릴린 먼로가 이 호텔에서 연회를 즐겼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강연회를 가졌다. 앤디 워홀의 전시회도 열렸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혼여행 첫날밤을 보낸 곳도 월도프 호텔이다.

뉴욕을 방문한 세계 정상들의 '단골 숙소'이기도 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과의 인연 역시 깊다. 1965년 미국 방문 때 이 호텔에 투숙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 김대중·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도 모두 뉴욕에선 이 호텔에 머물렀다.

1955년 4월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파리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매릴린 먼로와 아서 밀러가 연회를 즐기고 있다(왼쪽 사진). 이 호텔에서 1965년 열린 자신의 작품 전시회에 참석한 앤디 워홀(가운데)과 1957년 연설하고 있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월도프 호텔 제공

원래 힐튼그룹 소유였던 이 호텔은 2014년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19억5,000만 달러(약 2조7,000억 원)에 인수했다. 3년 후인 2017년에는 중국 국영 다자보험으로 소유권이 이관됐다. 이후 고층 객실을 럭셔리 아파트로 바꾸고, 객실 내부를 현대화하는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당초 공사 기간 2년으로 계획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예상보다 훨씬 더 영업 재개가 지연됐다.

객실 예약은 오는 9월부터 가능하다고 NYT는 전했다. 1일 투숙료는 객실당 1,500달러(약 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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