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 책이 자라고 아이가 머문다”.. 제주 저지리 ‘덤부리스테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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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가던 마을 구석에 책을 심고, 사람을 불러 모으는 조용한 반란이 시작됐습니다.
책 속 상상력과 마을의 시간, 주민의 손길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책밭'이자, 아이들이 머물며 배우는 살아 있는 마을 학교입니다.
15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 체류형 공간 '덤부리스테이'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덤부리협동조합'이라는 이름 아래, 마을 주민들이 직접 공간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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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제주도, ‘저지리미센터’ 전면 리뉴얼.. ‘머무는 삶’ 위한 체류 인프라 시동

# 책장이 마을을 품자, 아이들이 눌러앉았습니다.
잊혀가던 마을 구석에 책을 심고, 사람을 불러 모으는 조용한 반란이 시작됐습니다.
‘머무는 삶’의 가능성. 이제 그 상상이 제주에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제주에서도 바람 깊은 마을에, 한때 잊혀졌던 공간 하나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덤부리스테이’.
버려졌던 커뮤니티 공간 ‘저지리미센터’는 이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살아보는 농촌 유학의 거점이자, 책이 자라고 관계가 싹트는 체류형 실험실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이곳은 그저 책을 읽고,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닙니다.
책 속 상상력과 마을의 시간, 주민의 손길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책밭’이자, 아이들이 머물며 배우는 살아 있는 마을 학교입니다.

15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 체류형 공간 ‘덤부리스테이’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1층은 독서·놀이·체험 공간으로, 2층은 장기 숙박이 가능한 가족형 숙소로 구성됐습니다.
그러나 진짜 변화는 운영 주체에 있습니다.
‘덤부리협동조합’이라는 이름 아래, 마을 주민들이 직접 공간을 운영합니다. 체험 프로그램 기획부터 숙소 운영, 유지 관리까지 모두 마을 사람들의 손으로 채워집니다.
공간을 짓고, 마을이 스스로 살려 나갑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제주관광공사 주도의 ‘아꼬아탐험단’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유학 모델로 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입증해오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리뉴얼된 ‘덤부리스테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유학 프로그램과 체류형 콘텐츠 가동에 나섰스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곳은 단지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거점’”이라며 “앞으로 제주 농어촌의 체류형 전환을 위한 전진 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덤부리스테이에 대한 정보와 예약은 네이버 검색창에 ‘미센터’ 또는 ‘덤부리스테이’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떠나는 땅이 아니라, 살아갈 이유가 있는 곳.
이 작은 마을이 증명합니다.
“머무름은 선택이 아니라, 관계의 시작이다.”
한때 떠났던 마을이 다시 누군가의 여정에 스며듭니다.
책이 자라고, 아이가 머물고, 사람이 이어지는 곳.
지금, 저지리에서 마을의 내일이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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