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운명의 시간' 다가오는데...훈련장 등장했지만 "새 감독 대화? 아직 시기상조" 금요일 입 여나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장에 돌아왔다. 올 여름은 미래가 결정될 '운명의 시간'이지만, 아직까지 그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다가오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기자회견에서 미래 관련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활짝 웃는 표정으로 훈련을 받고 있었다. 토트넘의 민소매 트레이닝 상의를 입고 훈련에 매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일 한국에서 휴가를 보낸 후 영국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을 마친 뒤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한국에서 휴식기를 가졌고, 토트넘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이미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처럼 A매치 일정을 치른 선수들은 추가 휴식을 부여받으면서 뒤늦게 합류했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 핵심 선수들과 임대를 마친 양민혁도 모두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가족과의 개인 사정으로 다소 늦게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내내 손흥민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커리어 15년 만에 우승컵이라는 업적까지 달성했다. 내년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지만,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됐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행, 미국행이 거론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공신력이 상당한 매체들로부터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실제 관심이 있었고, 손흥민 측이 대화를 나눴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튀르키예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은 소문에 가까웠지만, 현재 손흥민의 상황에서는 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4일 “프랭크 감독이 그들(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을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듣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를 기다릴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당장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었다. 골드 기자는 지난 13일 한 팬이 손흥민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아직 그런(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대화가 이루어지기엔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처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PL)에 많은 걸 해온 선수의 현재 수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에 판단을 내리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계속해서 골드 기자는 “내 생각엔 이 결정은 손흥민 본인이 해야 한다고 본다. 클럽에서 10년을 보낸 만큼, 남아서 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한다면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 다만 이적을 원한다면 그 길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분명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나눌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적어도 다가오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 이후 손흥민 미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BBC'에서 활동하는 사미 목벨 기자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지만, 아시아 투어 이후까지 팀에서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팀에 없는 경우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투어에 상업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골드 기자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홍콩 및 한국 투어 출전 여부에 대해 계약상 의무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이적이 먼저 이뤄질 경우 출전하지 않을 시 금전적 손해가 따를 수도 있다”고 손흥민이 투어에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골드 기자는 “이번 주 금요일에 프랭크 감독의 첫 기자회견이 있으니, 그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19일 오후 11시 레딩과 프리시즌 첫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프랭크 감독이 참석할 예정인데 손흥민의 이적과 잔류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제법 크다.
당장 프랭크 감독 입에서 손흥민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단 보장은 없다. 다만 적어도 그동안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았던 프랭크 감독의 생각 정도는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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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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