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에서 이런 일이…35년 간 영유아 796명 불법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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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서부의 한 소도시에서 과거 가톨릭 교회 시설에 수용됐던 영유아 796명이 불법 집단 매장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곳은 1925년부터 1961년까지 강간 등의 이유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 출산하게 한 뒤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 보내거나 분리 수용했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시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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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서부의 한 소도시에서 과거 가톨릭 교회 시설에 수용됐던 영유아 796명이 불법 집단 매장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 조사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선 지난 35년 간 796명의 영유아가 사망했다. 이들 대부분은 정식 묘지가 아니라 보호소 인근에 있었던 폐하수처리조에 불법 매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장소는 이후 놀이터 잔디밭이 됐다.
지역 관리인은 “1970년대 두 소년이 놀이터 부근에서 놀다가 콘크리트 조각 아래에서 유골을 발견했고 지역 당국에 사실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지 없이 덮였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사실은 2014년 역사학자 캐서린 코슬리스의 추적 끝에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그는 수녀원 아이들의 출생∙사망 기록과 인근 묘지 명단을 대조해 이들 대부분이 사라진 걸 발견했고, 2017년 정부의 예비 발굴 결과 해당 부지에서 영유아의 유해가 다량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수녀원의 많은 아이들이 질병과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일부는 미혼모의 자녀라는 이유로 ‘선천성 지능아(congenital idiot)’라는 낙인이 찍혀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 사건을 ‘국가적 비극’으로 규정하고 생존자와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을 운영했던 가톨릭 수녀회 측도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더불어 유해 발굴 작업과 피해자 지원에 약 1550만 유로(약 23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유해 발굴 작업은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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