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로 코너 몰린 파월, 감사 요청…트럼프 압박 피해갈 수 있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사무실 개보수에 과도한 금액이 지출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진 감사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연준 본부 개보수 과정에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변경 사항이 포함됐고,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사무실 개보수에 과도한 금액이 지출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진 감사를 요청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1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두고 ‘얼간이’라고 비난하는 등 점점 그 강도가 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차에 연준이 사무실 개보수에 거액을 썼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를 잡았다는 듯 이를 비판 거리로 삼고 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준 본부의 개보수 비용의 과다 지출 논란과 관련해 감사관실에 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연준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논란은 연준 본부 공사 비용이 초기 계획보다 7억 달러(약 9695억 원)나 늘어난 25억 달러(3조4625억 원)에 달했다는 주장이다. 옥상 정원과 인공 폭포, VIP용 엘리베이터, 대리석 장식 등 설계 변경 탓에 비용이 부풀어 올랐다는 것이다.
백악관이 연준의 공사 비용을 문제로 삼고 나선 것은 내년 5월이 임기인 파월 의장을 조기 교체하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연준의 존립 근거인 연방 준비법은 연준의 독립성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대통령도 정당한 사유 없이 연준 이사를 해임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다만 부패 등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임기 이전이라도 해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악관이 연준의 공사 비용 문제를 부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연준 본부 개보수 과정에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변경 사항이 포함됐고,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사안이지만 사유가 있다면 대통령은 분명히 그럴 권한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부를 정도로 불만이 누적된 상황이다.
또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등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하 거부는 통화정책 차원의 직무 유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 같은 행정부의 압박에도 연준의 독립성을 이유로 금리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자진 감사를 요청한 것은 연준 개보수 비용에 대한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준 개보수 공사 필요성과 비용 증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자료에서 연준은 시설 노후화가 한계에 달했고, 1930년대 개보수를 한 이후 100년 만의 첫 개보수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외벽 뚫고 거실로 돌진한 승용차…대체 왜?
-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PANDORA), 글로벌 앰버서더로 ‘Tyla’ 발탁
- “직원 구하려다” 맨홀 사고 ‘심정지’ 업체 대표 끝내 사망…장기 기증 결정
- 비트코인 질주에 알트코인도 급등…스텔라 19%·헤데라 25%↑
- 20대 여성 보내 성관계 유도 후 “강간당했다”…수억원 뜯은 일당
- 킥보드 타다가…5살 남자 아동, 70대 몰던 승합차에 치여 숨져
-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 추락 10대가 덮쳐 숨진 모녀…11세 딸, 테니스 유망주였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자 2명에 승소…“기씨에 1억 배상”
- “전 남편 동의 안했지만”…배우 이시영, 이혼 후 둘째 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