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 특별전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랫동안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유물들이 마침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특별전은 영남권 10개 대학교 박물관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발굴해 온 유물 중에 지난 5년간 엄선한 신라․가야 고분의 주요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동관’부터 ‘금동신발’까지… 발굴 현장의 감동을 전시로

오랫동안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유물들이 마침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영남대(총장 최외출)가 지난 11일, 영남권 10개 대학박물관 특별연합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의 막을 열었다.
2000년대 이전 대학박물관이 발굴한 매장유산은 오랜 시간 수장고에 보관되어 왔지만, 학술적·문화적 가치에 비해 제대로 조명받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을 통해 각 대학교 박물관은 소장 중인 대표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문적인 보존처리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이번 특별전은 영남권 10개 대학교 박물관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발굴해 온 유물 중에 지난 5년간 엄선한 신라․가야 고분의 주요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회는 10월 24일까지 개최된다.
최초로 대가야 무덤을 발굴한 고령 지산동 45호분(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과 경주 도심 속에 잠든 신라 고위급 무덤인 황오동 100번지 유적(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박물관)을 비롯해, 삼국 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영주 순흥 벽화고분(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제7의 가야’라 불리는 합천 옥전고분군(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가야 문화의 번성과 신라로 편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복천동고분군(부산대학교 박물관), 그리고 해상교역의 중심지 고성 송학동고분군(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의 발굴 성과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60여년 전에 발굴한 경주 황오동 고분(경북대학교 박물관), 금관가야 이후의 고분인 구산동 고분(국립부경대학교 박물관), 신라 묘제를 새롭게 연구한 울산 중산리 고분군(국립창원대학교 박물관)을 비롯하여 압독국의 실체를 밝히고 있는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된 유물을 통해 신라․가야 시대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각 유물에 얽힌 역사적 서사와 미학적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 예를 들어, 경주 석장동에서 출토된 ‘임신서기석’은 신라 청소년들의 학문적 다짐을 엿볼 수 있는 비문으로, 교육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김해 두곡리에서 발견된 가야의 철기문화를 대표하는 판갑옷은 고대 전사의 실체를, 사천 늑도유적의 야요이계 주머니모양 항아리는 한·일 간 문화교류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동관, 금동신발, 호랑이무늬 항아리, 토우장식 원통모양 그릇받침, 암각화 동검, 비파형 동검 등 각 박물관이 선별한 대표 유물들은 관람객에게 고대인의 삶과 예술, 교류의 흔적을 다양한 각도에서 전하고 있다.
특별전을 총괄한 영남대학교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미정리 유물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물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길 기다한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8만원 받고 아이폰16 샀다"…고객 뺏긴 SKT 폭주에 '깜짝' [현장+]
- 대출 막아도 반년 만에 '14억' 뛰었다…또 신고가 터진 동네
- "50만원이 100만원 됐다"…두달 반 만에 '황제주' 등극한 주식 [종목+]
- "무서워서 못 가겠네"…키즈카페서 3시간 놀았더니 '깜짝'
- '유튜브 프리미엄' 싸게 보려다가…"먹튀 당했어요" 날벼락
- "이제 골프 안 칠래요"…2030 줄줄이 떠나자 결국
- "1억 넣으면 月 65만원 통장에 따박따박"…'뭉칫돈' 몰렸다
- "놀아도 198만원 받는데 일하면 손해"…백수 아들에 '한숨'
- 한 달 반 만에 40% '급등'…국민연금도 담은 주식이 [종목+]
- "잠실 아파트 한 채 샀는데 세금이 말도 못 하네요" 한숨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