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국, "체포 이민자 몇 년이고 가두어 둘 방침"

강영진 기자 2025. 7.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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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추방을 법원에서 다투는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될 때까지 구금할 방침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항은 지난 8일 직원들에 보낸 메모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구금돼야 한다"고 밝혔다.

ICE는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이민자들을 "필요할 때만" 구금한다고 밝혔으며, 당시 심사 대상이었던 760만 명의 이민자 대다수가 이민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석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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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재판 끝날 때까지 보석 않고 구금
장기 이민자 수백 만 명 구금될 전망
[오초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 시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함께 플로리다주 오초피에 있는 데이드-콜리어 훈련 및 전환 시설에 새로 들어선 이민자 구금시설 ‘앨리게이터 앨커트래즈’를 둘러보고 있다. 미 이민국(ICE) 체포된 이민자 전원을 추방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가둬 둘 방침이다. 2025.7.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추방을 법원에서 다투는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될 때까지 구금할 방침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항은 지난 8일 직원들에 보낸 메모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구금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방 절차는 몇 달 이상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새 구금 방침이 적용될 이민자들이 수백 만 명에 달할 수 있다. 이 정책에 따라 미국에서 장기 거주해온 불법 체류자들이 대거 구금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전에는 이민자들이 법원에서 추방 여부를 다투는 동안 이민 판사에게 보석 심사를 요청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라이언스는 국토안보부와 법무부가 “구금과 석방 권한에 대한 법적 입장을 재검토해 이민자들이 ICE 구금 상태에서 석방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외적으로 석방될 수 있지만 이를 결정하는 것이 이민 판사가 아닌 ICE 직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민법에는 체포된 불법 체류자는 “구금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으나 이 조항은 장기 거주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앞서 미 의회는 앞으로 4년 동안 이민자 구금 시설을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45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ICE는 현재 하루 약 5만6000명의 이민자를 구금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메모가 발표된 뒤 뉴욕, 버지니아, 오리건,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조지아 등 미 전역 12개 이민 법원에서 이민자들이 보석 심사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미 이민변호사협회가 밝혔다.

ICE는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이민자들을 “필요할 때만” 구금한다고 밝혔으며, 당시 심사 대상이었던 760만 명의 이민자 대다수가 이민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석방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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