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왜 자꾸 가까이 와?!”…‘91m’ 남기고 충돌 피한 中 비행기들, 재앙 직전 상황

송현서 2025. 7.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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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속 항공기 2대가 고작 100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를 마주하고 충돌할 듯 가까워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UTC 기준) 중국 에어차이나 에어버스 A350 CA967편 여객기는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던 중 러시아 항공 교통 관제소의 허가 없이 다른 항공기의 항로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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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6일(UTC 기준) 중국 에어차이나 에어버스 A350 CA967편 여객기와 중국 SF 항공 화물기가 러시아 상공에서 근접하는 모습. 에비에이션24 제공

중국 소속 항공기 2대가 고작 100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를 마주하고 충돌할 듯 가까워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UTC 기준) 중국 에어차이나 에어버스 A350 CA967편 여객기는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던 중 러시아 항공 교통 관제소의 허가 없이 다른 항공기의 항로로 진입했다.

당시 CA967편은 몽골과 국경을 접한 러시아 남시베리아 지역의 투바 공화국 상공을 날고 있었고, 같은 상공에는 역시 중국 국적의 화물 항공사인 SF항공 비행기가 비행 중이었다.

국제 항공 규정상 항공기 간의 최소 수직 간격은 약 300m 인데, 당시 에어차이나 여객기가 SF항공 화물기 항로에 진입하면서 두 항공기의 간격은 약 91m까지 좁혀졌다.

이에 두 항공기 모두 교통 충돌 회피 시스템(TCAS)를 가동했고 긴급 회피 기동을 통해 가까스로 충돌 사고를 면했다.

지난 6일(UTC 기준) 중국 에어차이나 에어버스 A350 CA967편 여객기와 중국 SF 항공 화물기가 러시아 상공에서 충돌 직전 회피 시스템을 가동했다. 에어차이나 여객기 자료사진

두 항공기 기장이 러시아 관제사와 나눈 무선 교신에는 관제사가 에어차이나 조종사에게 영어로 상승 허가를 받았는지를 묻는 내용이 들어있다. 관제사는 “지시를 받고 고도 상승 중입니까, 아니면 지시 없이 (비행기가) 올라가는 겁니까? 확인해 주십시오”라고 묻는다.

이에 에어차이나 기장은 “아니요.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에어차이나와 SF항공의 두 조종사가 중국어로 나눈 대화에서 SF 항공 기장은 에어차이나 측에 “매우 부적절한 비행”이라고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지난 6일(UTC 기준) 중국 에어차이나 에어버스 A350 CA967편 여객기와 중국 SF 항공 화물기가 러시아 상공에서 근접하는 모습. 에비에이션24 제공

벨기에에 본사를 둔 항공 전문 매체인 ‘에비에이션42’는 “SF 항공 조종사가 다가오는 위험을 먼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관제소에 긴급히 확인을 요청했지만 (에어차이나의) 에어버스 A350 기체가 바로 앞에 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어차이나 여객기는 고도 상승을 하기 전까지 관제소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고도 상승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두 항공기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레이더 데이터에서는 두 비행기가 순항 고도에서 고속으로 서로를 향해 접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어차이나, SF 항공, 중국민용항공국 등 관련 기관과 업체는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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