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행·수석코치 부재·외국인 선수는 임시직···‘윗선 물갈이’ 키움, 후반기 더 분주해졌다

키움이 시즌 중 감독과 단장, 수석코치를 모두 해임했다. 주요 보직은 임시직이거나 공석이다. 전력의 중추인 외국인 선수도 모두 단기 대체 선수다. 키움의 후반기는 더 까마득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키움은 승률 0.307, 리그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9위 두산에 10.5경기나 뒤처져 있다. 3시즌 연속 꼴찌가 유력한 상황이다. 키움은 지난 14일 해임 발표를 위해 내놓은 보도자료에서도 ‘허승필 신임 단장이 내년 시즌 준비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라고 썼다. 허 단장은 “올시즌을 놓은 건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탈꼴찌를 목표로 한다고 자신 있게 말씀은 못 드린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설종진 감독 대행에게 후반기 팀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극적인 성적 반등이 불가능한 시기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감독은 대행이고 수석코치는 공석이다.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선수단의 수장은 대항과 공석으로 두고 단장만 선임하면서 또다시 키움 특유의 구단 윗선 개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쏟아진다. 허 신임 단장은 “성적이 아쉽다고 해서 구단 운영 기조를 바꾸는 건 아니다”라며 “구단의 기본 운영 방침을 유지한 상태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설 대행을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단 전력도 불안정한 상태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던 외국인 선수 3명 중 현재 1군 엔트리에 남아 있는 선수가 없다.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와 타선에 모두 대체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 있다.

키움은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를 1명만 기용한,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부작용으로 인해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렸다. 한때 승률은 2할대까지도 떨어졌다.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 정비가 시급하다.
카디네스는 곧 돌아올 예정이다. 후반기 첫 일정인 삼성 4연전 후 롯데전에서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마운드에서는 새로운 투수를 찾아야 한다. 로젠버그는 부상으로 시즌 완주가 불가능해졌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와도 선수의 사정으로 정식 계약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허 신임 단장은 2022년부터 키움 운영팀장으로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총괄했다. 그는 “처음에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했을 때 목표치를 좀 크게 잡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라면서도 “그 부분보다는 선발 투수진이 급격하게 버티지 못하게 되면서 데미지가 크게 와서 무너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 단장은 “라울 알칸타라가 들어오고 다쳤던 정현우가 선발로 복귀하면서 최악의 경기력에서는 벗어났다”라며 “후반기에는 로젠버그의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준비해서 조만간 새로운 투수 영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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