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한국가족단체협의회 출범…"'K-가족'의 가치로 가정 회복"

이세영 2025. 7. 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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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가정의 본질과 가족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시민사회 연대체인 '한국가족단체협의회'가 출범했다.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전국 17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가정을 회복하고 가족을 존중하는 나라, 가족을 인류 보편의 윤리로 구현하는 시민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협의회는 ▲ 가정의 존엄 ▲ 생명 존중과 책임윤리 ▲ 세대 간 연대 ▲ 다문화를 비롯한 시민 사회적 연합 ▲ 윤리·질서의 교육 ▲ 정책 제언과 문화운동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가족 윤리 회복과 인성교육, 가족 중심 법·제도 개선, 시민사회 간 연대를 사명으로 내세웠다.

황인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장이 초대 대표를 맡았다. 황 대표는 "협의회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변화하는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여러 단체의 역량을 모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해체하거나 혈연·혼인·입양으로 구성된 건강한 가족의 의미를 모호하게 만드는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가정은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이며, 협의회는 이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성 윤리·결혼 윤리·가족 윤리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에 건전한 도덕 기반을 세우고, 이념·종교·정파를 초월한 연대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윤종필 성남시의료원 부원장, 이명선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 축사와 기조 강연을 통해 협의회의 출범을 환영했다.

이 전 총장은 "가족은 인간 형성과 사회 발전의 출발점"이라며 "사랑과 배려, 상호부조의 정신이 계승될 때 성숙한 공동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종필 부원장은 "출산율, 혼인율 같은 수치 이상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정을 되살리는 문화운동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명선 교수는 "가정 해체, 저출산, 고독사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복지는 가정"이라며 "전통적인 3세대 가족상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 사랑 교육, 담론 확산, 가치 회복 캠페인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족 회복 운동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는 세대별 대표(80대 조부모 박성훈씨, 50대 부모 이혜숙씨, 20대 청년 조찬중씨)가 함께 창립 선언문을 낭독하며 세대 연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이집트 출신 방송인 새미 라샤드(K-가족크루 대표)도 참석해 "이번 출범은 세계적 가족 해체와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보편적 가치 재정립의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동반자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족단체협의회는 2021년 시작된 '가정 평화 포럼'과 'K-가족 축제'를 모태로 탄생했다. 가정 평화 포럼은 가족 관계 회복을 주제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학술행사이며, K-가족 축제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가족의 의미를 조명하는 시민 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 : 유세진, 영상 : 박소리 PD(e1501s@yna.co.kr)>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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