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업무속에서도 위로와 용기 주던 마법같은 詩[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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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바로 그분, 한국은행 발권국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정욱 전 국장님께서 세 번째 시집 '행복 여행'을 출간하셨다는 소식에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은행 발권국장을 거쳐 하나카드 감사로 자리를 옮기셨지만 여전히 숫자와 씨름하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시면서도 세상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자는 저희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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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바로 그분, 한국은행 발권국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정욱 전 국장님께서 세 번째 시집 ‘행복 여행’을 출간하셨다는 소식에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은 하나카드 감사로 재직 중이신 저자는 한국은행 발권국장이셨을 때 저희에게 언제나 냉철한 이코노미스트이자 엄격하고도 빈틈없는 상사셨습니다. 매일 발권국의 주요 업무를 챙기시며 늘 바쁘게 움직이셨던 분이었죠. 그런 와중에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가 발행될 때마다 해당 도안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시로 풀어내어 지인들에게 따뜻하게 소개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발권국 직원들은 종종 농담처럼 “국장님은 업무보다 시를 쓰실 때 더 행복해 보이신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시를 향한 열정이 진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시집 ‘행복 여행’은 저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줍니다. 거창하거나 인위적인 행복이 아닌 출근길에 마주한 작은 꽃 한 송이, 동료와 나눈 따뜻한 인사처럼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업무에 지쳐 힘든 순간마다 저자의 시 한 줄이 큰 위로와 용기를 주기도 했습니다. 바쁘고 때로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기관에서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게 해 줍니다. 평소 후배들을 아끼고 배려해주셨던 그 마음이 시 한 편 한 편에 배어 있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시집의 시들은 각 편마다 그림을 품고 있습니다. 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서 아름다운 삽화는 독자들로 하여금 멋진 그림을 감상하고 간직하는 기쁨을 줍니다. 이정욱 시인의 큰 형수님인 서양 화가와 저자의 선배이신 전직 공무원 출신의 작가가 공들여 그리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한 폭 한 폭이 시를 돋보이게 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은행 발권국장을 거쳐 하나카드 감사로 자리를 옮기셨지만 여전히 숫자와 씨름하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시면서도 세상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자는 저희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주시는 분입니다. 그의 시작품은 바쁘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며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작고 소중한 행복을 다시금 발견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묵직한 책임감으로 한국은행 발권국을 이끌어오신 리더십, 현재 하나카드 감사로서의 날카로운 전문성,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따뜻한 통찰력을 두루 갖춘 저자는 저희의 귀감이자 자랑입니다. 앞으로의 여정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김충화(한국은행 발권정책부장)
굽이굽이 가는 길에서(이정욱 시)
굽이굽이 조령 이화령 긴 고갯길을
두 바퀴로 오를 때에는
먼 정상일랑 마음에 두지 말고
잰 걸음 걷는 듯
더위에 지친 풀에 솔바람 지나 듯
목표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두고
당신의 숨길과 발길을 사랑하세요.
높은 정상일수록
짧은 발길이 모이고 쌓여
땀의 단내를 느끼며 갈 때
정상은 자연스레 다가오고
그래야
지나온 땅과 하늘을
더욱 올곧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두 바퀴 자전거가
힘든 오르막길의 여정에서
생을 고뇌한 자에게 베푸는
필연적 빠른 내리막은
굽이굽이 고갯길의 정상이
세상의 공평이라 알려 줍니다.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자랑합니다·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 사연 이렇게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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